'한국 유학' 日 바둑 천재소녀 기사, 프로 데뷔 3개월 만에 첫 승

윤어진 기자 / 기사작성 : 2019-07-09 16:47:01
  • -
  • +
  • 인쇄
▲스미레 초단(사진: 한국기원)
한국에서 유학한 일본의 바둑 천재 소녀 나카무라 스미레(仲邑董) 초단이 프로 세계에 입문한 지 3개월여 만에 첫 승을 거뒀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올해 10살로 일본 프로바둑 최연소 기사인 스미레 초단은 8일 오사카(大阪) 일본기원 간사이총본부에서 열린 제23기 여류기성전 예선에서 다나카 지에코(田中智惠子) 4단을 상대로 146수 만에 여유있게 불계승을 거두고 2번째 공식 대국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10세 4개월의 나이로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린 스미레 초단은 후지사와 리나(藤沢里菜) 여류혼인보(本因坊)가 보유했던 종전 최연소 첫 승 기록(11세 8개월)을 1년 4개월이나 단축했다.

스미레 초단은 내달 5일 김현정(金賢貞) 4단과 16명이 진출하는 본선 토너먼트(16명) 티켓을 놓고 승부를 겨룬다. 김 4단은 2002년 일본기원에 입단한 한국인 여류 기사다.

 

일본 프로기사인 나카무라 신야 9단과 바둑학원 강사인 나카무라 미유키 사이에서 태어난 스미레 초단은 3살 때부터 바둑을 시작, 일본 전국 소년소녀대회에 출전하는 등 바둑 영재로 주목 받았다.

 

특히 2015년에는 한국에서 한종진 9단 문하에서 바둑 기술을 연마했다. 

 

현재는 일본 오사카에서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오랜 시간 한국에서 바둑을 연마한 덕에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한 걸로 알려져 있다.

스미레 초단은 지난 1월 일본 바둑 역사상 최연소인 만 10세 30일의 나이로 ‘영재 특별 채용 추천기사’로 입단했다. 해당 전형은 중국, 한국 기사들에 맞설 유망주를 키우기 위해 일본기원에서 내세운 특별 입단 전형이다.
 

현재 스미레 초단은 4월부터 일본기원 관서총본부 소속 전문기사로 활동 중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많이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