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굴 스키 선구자' 서정화, 현역 은퇴 "스키는 제 모든 것이었습니다"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19-09-18 16:28:43
  • -
  • +
  • 인쇄

 

 

한국 모굴 스키의 선구자 서정화가 정든 슬로프를 떠난다. 

 

서정화는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스키선수 생활을 은퇴하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서정화는 글에서 "지난 몇 주 간 스키가 저에게 어떤 의미인지 되돌아봤을 때, 스키는 제 모든 것이었습니다."라며 "스키라는 스포츠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목표를 세우고 행동하는 법, 정해진 규칙에 따른 결과에 승복하는 법, 흘린 땀과 노력의 시간에 비례하여 더디게 성장하는 법을 배웠고, 무엇보다 큰 결과가 아닌 하루하루의 최선에 집중하는 즐거움을 배웠습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지난 10년 넘게 활동한 국가대표 선수라는 타이틀은 이제 내려놓고, 앞으로는 제가 배운 스포츠의 가치를 우리 사회에 더 많이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은퇴 이후 걸어갈 길에 대해 밝혔다.

 

이어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해준 여러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서정화는 "늘 선수생활 목표 중 하나였던 것처럼, 앞으로도 한국 모글스키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글스키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라는 인사로 글을 마쳤다. 

 

서정화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모굴 부문에 출전해 21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 소치 대회에서 24위에 올랐고, 2018 평창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20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서정화는 올해 2월 미국 유타주 파크 시티에서 열린 2019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세계선수권 여자 모굴에서 최종 결선에는 나가지 못했지만 예선에서 7위로 1차 결선에 진출한 뒤 1차 결선에서 17위를 기록했다. 

 

서정화는 세 차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월드컵 등 주요 국제대회를 통해 한국 스키의 존재를 세계에 알린 한국 모굴 스키의 선구자였다. 

 

2018-2019시즌 이후 서정화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구성한 스포츠혁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많이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