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최혜진, 시즌 최종전서 시즌 첫 승-통산 10승 '눈물의 해피엔딩'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11-15 16: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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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샷 이글 포함 3언더파...최종합계 12언더파 역전 우승
▲최혜진(사진: KLPGA)

 

최혜진이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최고의 해피엔딩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최혜진은 15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진행중인 KLPGA 투어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2020'(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최종일 3라운드에서 샷 이글을 포함해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유해란의 맹렬한 추격을 한 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트로피와 함께 우승 상금 2억원이 담긴 머니박스를 들어올렸다. 

 

최혜진은 이로써 작년 10월 SK네트웍스 ·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이후 13개월 만에 우승 타이틀을 추가하며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앞서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일찌감치 시즌 대상을 확정, 신지애에 이어 역대 두 번째 3년 연속 대상 수상을 확정했던 최혜진은 그러나 올 시즌 단 한 번의 우승도 기록하지 못해 사상 처음으로 '우승 없는 대상 수상자'로 기록될 것으로 보였으나 이번 우승으로 '무관'의 꼬리표를 떼고 우승 타이틀 있는 대상 수상자로서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최혜진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2억원을 추가, 시즌 누적 상금이 5억3천827만3,873원을 기록, 상금 순위가 전주보다 6계단 오른 6위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이날 막판까지 최혜진을 맹렬히 추격했던 '신인왕' 유해란은 시즌 누적 상금 6억2천831만3,540원을 기록, 시즌 상금 1위 김효주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면서 최고의 루키 시즌을 마감했다. 

 

전날 2라운드까지 선두 안송이에 한 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혜진은  5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그대로 홀컵에 꽂아 넣어 샷 이글을 잡아냈다.

 

그린 위에서 한 차례의 바운드도 없이 곧바로 홀컵에 빨려든 말 그대로 '슬램덩크 샷 이글'이었다.  

 

4번 홀까지 9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던 최혜진은 이 기막힌 샷 이글로 단숨에 11언더파가 되면서 단독 선두로 나섰고, 이어진 6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면서 12언더파가 됐다. 

 

최혜진은 이후 2위 그룹에 2~3타 차를 유지하면서 선두를 달리다 16번 홀에서 어프로치 미스가 나오면서 보기를 범했고, 유해란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최혜진에 앞조에서 경기를 펼쳐가던 유해란이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다시 최혜진에 한 타를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마쳤고, 최혜진은 이후 18번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한 타 차 승리를 지켜냈다. 

 

최혜진은 우승 직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 1개월동안 우승이 없어서 초조하기도 하고 많은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이렇게 마지막 대회에서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했는데 이렇게 우승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우승 없이 대상을 받게 돼서 좀 마음이 그랬는데 이렇게 우우승을 하고 시상식을 갈 수 있게 돼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KLPGA

 

평소 좀처럼 눈물을 보이지 않은 선수인 최혜진은 이날 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에 임하면서 뜨고운 눈물을 쏟았다. 

 

이에 대해 최혜진은 "올해 성적이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었다. 우승이 없었을 뿐이지 톱10에도 많이 들고 크게 아쉬웠던 것도 없었는데 빨리 우승이 안 나오니까 그런 이야가를 많이 들었다. (인터뷰 할 때) 그런 생각도 들고 '드디어 했다' 그런 감격한 감정에서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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