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국영화 관객 11년 만에 최소...외화 관객은 역대 최다

이범준 기자 / 기사작성 : 2019-08-14 16: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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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랏말싸미' 스틸컷

 

지난달 한국영화 관객이 11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한 반면, 마블과 디즈니의 대작들이 공세를 펼친 외화는 역대 최다 관객을 기록했다. 

 

7월중 극장 전체 관객이 2천192만명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영화가 한국영화의 관객들을 잠식한 모양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7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영화 관객은 334만명을 기록, 7월 기준으로 2008년 이후 최소치를 나타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205만명이 줄어들었고, 관객 점유율도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15.2%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라이온 킹> 등 외화 대작들이 개봉과 함께 흥행에 성공을 거둔데다 경쟁력 있는 한국영화들이 개봉 시기를 조정했고, 흥행이 기대됐던 <나랏말싸미>가 역사 왜곡 논란 등에 휩싸이며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달 24일 개봉해 한국영화 흥행순위 1위를 기록한 <나랏말싸미>는 7월 중 90만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7월 한국영화 흥행 1위 영화의 관객 수가 100만명 미만을 기록하기는 2004년 7월 '늑대의 유혹'(81만명) 이후 15년 만이다.

한국영화 기대작 <엑시트>와 <사자>가 7월 마지막 날 동시 개봉한 점도 한국영화의 7월 관객 점유율을 낮추는 데 일조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두 영화 모두 고예산 영화들로 여름 성수기에 개봉일이 몰림에 따라 한정된 관객을 두고 출혈 경쟁이 벌어졌다는 것.


반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라이온 킹>을 앞세운 외국영화 흥행은 역대 7월 관객 중 가장 많은 1천858만명을 기록했다. 


배급사별 관객 점유율은 <라이온 킹> <알라딘> <토이스토리4> 등 배급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40.8%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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