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전 히로인' 하나은행 강이슬, 선두 KB스타즈 상대로 '정밀 폭격' 나선다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2-14 16: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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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사진: WKBL)

 

최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영국을 상대로 고감도 3점포를 앞세워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이끈 '스테판 이슬' 강이슬(하나은행)이 소속팀 복귀 후 첫 경기에서 선두 청주 KB스타즈를 상대한다.  

 

강이슬은 오는1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KB스타즈와의 2019-2020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는 여자프로농구가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차출로 인한 휴식기를 끝내고 정규리그 일정을 재개하는 경기다.  

 

하나은행은 8승12패로 3위 인천 신한은행에 0.5경기 차로 뒤진 4위에 올라 있다. 하나은행이 이날 KB스타즈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같은 날 경기가 없는 신한은행과 공동 3위가 될 수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는 하나은행의 입장에서는 플레이오프 커트라인에 올라설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승리가 간절한 경기다. 

 

특히 이번 시즌 정규리그 4라운드까지 KB스타즈와 4차례 맞붙어 모두 패한 하나은행은 강팀만 만나면 제 실력을 발휘 못하고 주눅든 플레이를 펼친다는 평가를 떨쳐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도 이날 경기가 중요하다. 

 

하나은행의 승리를 이끌 선봉장은 역시 팀의 에이스 강이슬이다. 

 

강이슬은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한국의 승리가 꼭 필요했던 영국과의 경기에서 7개를 던져 6개를 성공시키는 놀라운 정확도의 3점슛을 앞세워 한국의 리드를 주도했고, 특히 4쿼터 막판 영국의 맹렬한 추격으로 한 점 차까지 따라잡힌 상황에서 천금과도 같은 자유투를 성공시켜 승리를 지켜내면서 영국전 승리의 히로인이 됐다. 

 

대표팀에서 보여준 절정의 슛감각이 이날 KB스타즈를 상대로도 이어진다면 하나은행은 KB스타즈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노려볼 수도 있다. 

 

강이슬은 이번 시즌 KB스타즈와의 4차례 경기에서 평균 12.5점을 기록중이다. 자신의 시즌 평균 득점(16.79)보다 4점 이상 모자라는 득점이다. 그 만큼 KB스타즈의 수비진의 견제가 심하다는 이야기도 되지만 강이슬 스스로 위축된 플레이를 펼쳤다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한국 여자농구를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으로 이끈 중요한 승리를 지켜낸 좋은 기운을 이번 경기에도 이어올 수 있다면 강이슬은 이전과는 다른 플레이로 팀에게 승리의 기회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KB스타즈에는 박지수라는, 강이슬과 함께 영국전 승리를 이끈 또 한 명의 히로인이 버티고 있지만 박지수가 도쿄올림픽 예선 3경기에서 체력적인 소모가 심했고, 장시간 비행으로 안한 피로도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경기에 나서는 만큼 강이슬에게나 하나은행에게나 이번 맞대결이 KB스타즈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볼 수 있다. 

 

영국을 초토화 시켰던 강이슬의 '정밀 폭격'이 KB스타즈를 상대로도 위력을 발휘, 하나은행에 KB스타즈전 시즌 첫 승을 안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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