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에서 패한 세메냐, 스위스 연방법원에 항소...호르몬 전쟁 2R

윤어진 기자 / 기사작성 : 2019-05-14 15: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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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부터 "약물로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춰야 육상 여자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판정을 받은 캐스터 세메냐(남아프리카공화국)가 자신의 공언대로 '투쟁 계속'을 선택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육상연맹은 13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스위스 연방법원에 'CAS의 결정을 철회하라'는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며 "모든 선수는 '본연의 모습'으로 뛸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CAS는 지난 2015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일정 기준 이상이면 여성 종목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규정에 대해 "근거가 부족하고 차별 논란이 있다"며 발효를 막았다. 

 

CAS는 그러나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발표문을 통해 "IAAF의 '여자 선수의 테스토스테론 수치 제한 규정'은 차별적"이라고 규정하면서도 "육상 경기의 통합성을 유지하고 다른 선수와의 형평성을 고려하면 꼭 필요한 규정이기도 하다. IAAF의 규정이 합리적"이라며 IAAF의 손을 들어줬다.

 

결국 CAS는 4년 만에 같은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바꾼 셈이다. 

 

IAAF는 CAS가 결론을 내자마자 "5월 8일부터 '여성 선수의 테스토스테론 수치 제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남아공육상연맹은 같은 상황에 대해 다른 결론을 내는 것이 합당하지 않다는 주장과 함께 항소를 제기했다. 


한편, 세메냐는 지난 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IAAF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800m 결선에서 1분 54초 98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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