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영화] 첫 사랑, 그 비밀의 기억을 향한 특별한 여행기 '윤희에게'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19-11-08 15: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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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김희애)의 고3 딸 ‘새봄’(김소혜)은 우연히 엄마에게 배달된 한 통의 편지를 읽게 된다. 그리고 무슨 결심에서인지 엄마에게 해외 여행을 떠나자고 조른다. 공장 식당에서 단조롭고 팍팍한 일상을 살아가던 이혼녀 윤희는 여행을 가자고 조르는 딸의 말에 처음에는 별 반응이 없었지만 어느 순간 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이들 모녀는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다. 

 

▲사진: 리틀빅픽처스/영화사 달리기


영화 <윤희에게>는 이들 모녀의 특별한 여행기를 그린 영화이면서 한편으로는 윤희가 20년 전 겪었던 지독히 뜨겁고 아팠던 첫 사랑의 비밀에 관한 절절한 멜로 영화다.

배우 김희애는 지난해 <사라진 밤>, <허스토리> 이후 1년 만에 스크린을 통해 팬들을 찾아왔다.

매 작품 의심의 여지가 없는 연기력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 온 배우 김희애는 이번에도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과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탄탄한 연기 내공을 윤희라는 캐릭터에 쏟아냈다.

특히 비밀스러운 첫 사랑의 기억으로 오랜 세월 우울하고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아온 한 여인의 모습과 첫 사랑이 살고 있는 도시를 방문해 어쩔 수 없이 피어 오르는, 가슴 설렘과 안타까움이 교차하는 감정을 미묘한 표정과 눈빛, 행동 하나하나를 통해 그 보다 더 좋을 수 없을 만큼 현실적이면서도 극적으로 표현해냈다.

특히 영화 속 몇몇 장면에서는 ‘김희애표 연기의 진수’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한 장면을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진: 리틀빅픽처스/영화사 달리기


김희애는 “첫사랑을 너무 보고 싶어하는 마음, 잃어버린 과거에 대한 안타까움, 그런 복합적인 그런 것들을 한 번에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하고 걱정도 많이 했다”면서도 “감성을 말랑말랑하게 운동시키기 위해서 다른 작품들을 많이 보고 최대한 마음을 촉촉하게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대본 자체가 신선하게 다가왔고 그 안에 감정들이 녹아 들어 있어 행복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임대형 감독은 대본을 쓸 때부터 김희애 배우를 떠올렸다고 한다.

그는 “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상을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한 명의 인격과 개성이 있는, 자기 취향이 있는 한 사람을 만들고 싶었고 특별한 존재감과 카리스마가 윤희 역할에 김희애 배우가 가장 적임자”라며 “촬영할 때마다 연출자가 아닌 감상자로서 빠져들 정도였다”고 김희애의 연기에 대해 큰 만족감을 나타낸바 있다.

이 영화에서는 아빠와 이혼한 엄마, 그리고 아빠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했던 엄마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엄마에게 여행을 제안하는 딸 새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 중책을 맡은 배우는 그룹 I.O.I 출신의 배우 김소혜가 맡았다. 

 

▲사진: 리틀빅픽처스/영화사 달리기


그룹 I.O.I 활동을 통해 얻은 폭발적인 인기를 뒤로 하고 배우로 변신, [강덕순 애정 변천사], [뜻밖의 히어로즈], [최고의 치킨] 등의 드라마를 거치며 배우로서 가능성을 인정 받은 김소혜는 윤희의 고3 딸 새봄 역을 맡아 대선배인 김희애 배우도 인정할 정도로 씩씩하고 당찬 모습으로 연기에 임했고, 그 동안 여러 드라마를 통해 갈고 닦은 연기실력을 이번 영화에서 유감 없이 발휘했다.

새봄의 극중 나이와 실제 김소혜의 나이가 비슷한 또래라는 점도 김소혜로 하여금 현실적인 연기를 펼치는 데 유리한 환경이기도 했지만 김소혜는 다소 직설적이고 시크한 태도 이면에 엄마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딸 새봄의 캐릭터를 적절한 설정으로 훌륭히 소화했다.

 

▲사진: 리틀빅픽처스/영화사 달리기


김희애와 김소혜라는, 연기력이 뒷받침 된 두 배우가 펼치는 모녀로서의 호흡은 무척이나 현실적이면서도 극적이어서 보는 이들의 가슴에 자연스레 온기를 전해준다.

앞서 지난 달 끝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영화 팬들과 먼저 만났던 이 영화는 오는 14일 공식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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