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용 "가해자 뻔뻔함에 치가 떨려"...'성폭행 혐의' 전 코치 보석신청

최지현 / 기사작성 : 2019-04-04 15: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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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구속된 A코치(사진: 연합뉴스TV캡쳐)

前 유도선수 신유용을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코치 A씨가 첫 재판에서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A씨는 4일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해덕진)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강제적이지는 않았지만 입맞춤 등 추행을 인정한다. 하지만 성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코치 변호인은 "입맞춤을 하는 등 추행한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성폭행은 인정할 수 없다"며 "처음을 제외하고는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코치 숙소도 자주 오는 등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성관계도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보석신청에 대해 A코치 변호인은 "피고인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도 없다. 부양해야 할 자녀가 3명이나 되지만 부인은 집을 나갔고 건강이 좋지 않은 피고인의 노모가 아이들은 돌보고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신유용의 변호인은 "강제 추행한 뒤 연인관계로 발전했다는 피고인 주장은 납득이 안 된다"고 주장하며 보석 기각을 요구했다.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본 신유용은 "법정에 들어오는 피고인이 무서웠다.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성폭행하지 않았다고) 말해 치가 떨렸다"고 말했다. 이어 "저 사람이 참회했으리라고 조금은 기대했는데, 뻔뻔한 모습에 놀랐다"며 분노했다.

신유용은 재판 직후 "A코치가 보석을 신청하는 모습을 보며 뻔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은 법정에 들어오면서 청심환을 먹어야 할 만큼 무섭고 떨렸다. 하지만, 가해자의 당당한 모습을 보면서 놀라고 눈물까지 났다"고 토로했다.

이어 신유용은 "이 사건이 공론화가 되면서 자신을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아 용기를 내고 있다. 가해자가 정당한 처벌을 받도록 힘을 내겠다. 재판에도 지속해서 참석하고 증인석에도 서겠다."며 "앞으로 재판을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유용은 지난 1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언론 인터뷰에서 "A 씨로부터 수년간에 걸쳐 20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코치는 2011년 8월 전북 고창군 모 고등학교에 있는 자신의 유도부 코치실에서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던 제자 신유용을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구속기소 됐다.

다음 재판은 18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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