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깜짝 버디쇼' 신지원, 시즌 첫 루키 챔피언 경쟁 합류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7-31 15: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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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 버디 8개 잡아내며 7언더파 단독 2위
▲신지원(사진: KLPGA)

 

'루키' 신지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루키 챔피언 경쟁에 뛰어들었다. 

 

신지원은 31일 제주 세인트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7회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천만원)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를 8개나 잡아내면서 7더파 65타를 기록, 1,2라운드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경기를 마쳤다. 

 

신지원은 이로써 2라운드 경기가 진행중인 현재 선두 유해란에 한 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올 시즌 첫 루키 챔피언 타이틀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2016년 KLPGA 입회 이후 4년 만이 올해 정규 투어 루키로 투어에 참가하고 있는 신지원은 올해 전반기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하위권 성적과 컷 탈락을 반복했으나 하반기 첫 대회에서 일약 우승 경쟁을 펼치는 자리로 도약하면서 주목 받게 됐다. 

 

신지원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사실 7언더파를 치고 았는지 몰랐다. 요즘 퍼트가 좀 안 좋아서 퍼트만 신경을 쓰자고 생각하면서 했는데 그게 잘 돼서 편안하게 재미있게 했던 것 같다. 다 치고 나오니까 7언더파를 쳤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중 스코어 카드를 보며 의식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의식을 됐다. 카메라도 자꾸 찍으시고 하셔서 의식은 됐는데 그것도 재미있더라"며 "그래서 그냥 엄마(캐디)랑 재미있게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신지원은 현재 어머니가 캐디백을 메고 딸을 돕고 있다.

 

이번 대회까지 5대회째 어머니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는 신지원은 캐디 어머니와 호흡을 맞추는 데 대해 "아무래도 엄마랑 다니니까 (골프) 외적인 것이 다 편하다"며 "그냥 집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근데 엄마가 힘드시겠죠?"라고 말했다. 

 

많은 여자 골퍼들이 아버지가 캐디로 나서는 경우가 많은 반면 어머니가 캐디로 딸을 돕고 있는 데 대해 신지원은 "마음이 아프다 항상...어쨌든 제 직장이고 한데 엄마가 오셔서 하시는 것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제가 잘해야죠"라고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어머니와 함께 경기를 준비중인 신지원(사진: 스포츠W)

 

시즌 첫 루키 챔피언 경쟁을 펼치게 된 신지원은 "남은 3,4라운드는 퍼팅 리듬감도 신경 써서 쳐야 할 것 같고 샷도 좀 고쳐서 애야 할 것 같다."며 "그렇게 하면 3,4라운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부모님께 뭘 해드리고 싶은지를 묻자 "차를 사드리고 싶다"며 "안 좋은 차를타고 다니시는데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파서 일단 차를 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효녀라는 칭찬에 신지원은 "제가 받은게 많으니까요"라고 말해 미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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