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다크호스' 이기쁨,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서도 이름 알릴까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7-01 15: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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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쁨(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기쁨은 올해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입회 9년차를 맞이한 '중견'의 위치에 있는 선수지만 지난 해까지 KLPGA 투어 팬들에게 크게 각인된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이기쁨은 출전하는 대회마다 자신의 이름 석자를 리더보드 상단부에 아로새기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지난 2011년 KLPGA에 입회한 이기쁨은 지난 2018년 KLPGA 2부 투어인 드림투어 대회에서 데뷔 7년 만에 첫 우승의 성과를 거뒀고, 지난해 정규 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는 강행군을 펼친 끝에 올해는 정규 투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해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4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4위,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8위, 11월 'ADT캡스 챔피언십' 15위까지 네 차례 정규 투어에서 10위권 성적을 올린 이기쁨은 정규 투어에서 본격 활약하게 된 올해 들어 지난 달 제주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십' 첫 날 6위에 오르며 정규 투어 첫 톱10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대회가 악천후로 1라운드 대회로 종료, 정식 대회로 인정 받지 못함에 따라 이 대회에서 거둔 성적 역시 공식 성적으로 인정 받지 못하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후 이기쁨은 지난 달 열린 내셔널 타이틀 대회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을 14위로 마감함으로써 자신의 정규 투어 최고 순위 타이 기록은 물론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기쁨은 지난 주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1라운드를 공동 102위(2오버파 74타)로 마쳐 컷 탈락의 위기를 맞았으나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순위를 단숨에 공동 31위로 끌어올린 뒤 3라운드에서 다시 공동 28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4라운드에서 다시 3타를 줄여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치는 저력을 과시했다. 

 

매 대회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며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는 이기쁨은 오는 3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용평에 위치한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4야드)에서 개최되는 KLPGA 투어 시즌 8번째 대회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Golf'(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2천만 원)에 출전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정규 투어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이기쁨은 지난 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마지막 날 경기를 마친 뒤 스포츠W와 가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최근 좋은 성적을 거듭하고 있는 비결에 대해 "일단 샷이 잘 되고 있다. 드라이버도 그렇고 아이언도 원하는 구질로 잘 가고 있다."며 "어프로치나 퍼트도 자신감이 생겨서 다 알맞게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정규 투어와 드림무어를 병행했던 이기쁨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며 "(그래서 요즘)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한다. 운동 끝나고 집에서도 운동을 하고...또 체력을 위해 많이 먹기도 한다."고 체력적인 어려움을 극복해온 과정에 대해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체력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기쁨은 "참좋은여행에서 오랜기간 후원을 해줬는데 빨리 부응을 해 드리고 싶다. (그래서) 더 집중해서 치고 있다."며 "일단 올해는 1승을 하고 (상금 또는 K-랭킹 등) 톱20 안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매 대회 코스의 컨디션에 관계 없이 10위권의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선수는 언제고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다크호스'라고 할 수 있다. 이기쁨이 이번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에서 그런 존재가 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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