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7전8기' 김지영, 준우승 징크스 깼다...3년 만에 우승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6-28 14:50:38
  • -
  • +
  • 인쇄
▲김지영(사진: KLPGA)

 

김지영이 짜릿한 역전 승부를 연출하며 3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김지영은 28일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예선-6,605야드, 본선-6,503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7번째 대회인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0'(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천만 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신들린 퍼팅감을 앞세워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파를 기록, 박민지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돌입,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2차 연장에서 박민지를 제압,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영은 이로써 지난 2017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정규 투어 우승을 거둔 이후 3년1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이뤘다. 

 

김지영은 특히 2017년 첫 우승 이후 같은 해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포함해 지난 해까지 무려 7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끝에 8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준우승 징크스를 깨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7전8기' 스토리를 써냈다. 

 

전날 3라운드까지 13언더파 203타로 선두 이소미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라 있던 김지영은 이날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2번 홀부터 연속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숨에 단독 선두에 나섰고, 후반 라운드에서 12번 홀 보기로 잠시 주춤했으나 13,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한 타를 더 줄였다. 

 

이후 김지영은 17번 홀에서 세컨 샷 미스로 타수를 잃을 수 있었던 위기 상황에서 약 7m 거리의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이날 최대 고비를 넘기는가 싶었으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좋은 기회를 잡고도 버디를 잡아내지 못하고 파로 마무리,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박민지의 동타를 허용하면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승부에서 무승부를 거둔 김지영은 2차 연장에서 박민지가 두 번째 샷을 실수하며 고전하는 사이 이글을 잡아내면서 극적이고 길었던 승부의 대미를 장식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김지영은 3년의 기다림을 이겨낸 과정이 스치는 듯 이슬이 맺혔다. 

 

이번 대회 1라운드를 공동 14위(3언더파 69타)로 시작한 박민지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순위를 공동 8위로 끌어올렸고,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공동 5위까지 순위를 얼린 뒤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 자리를 쟁취,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간 끝에 최후의 승자가 되는 저력을 과시했지만 마지막 순간 샷미스가 아쉬웠다. 

 

이날 하루 5타를 줄이며 맹추격전을 벌인 박민지는 전날까지 단독 선두였던 이소미와 함께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지한솔과 최예림은 이날 무려 6타를 줄이며  

 

3년 만에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짜릿한 연장 역전 우승으로 장식한 김지영은 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애서 "사실 작년에는 준우승 4번이나 하면서 (스스로) '너무 욕심을 많이 낸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멘탈 코치님 도움도 받았다. 코치님들이 도움을 주셔서 우승한 것 같다."며 울먹였다. 

 

이어 그는 "동반 라운드한 선수들과 재미있게 치면서 긴장이 풀리다 보니까 버디 찬스가 났고,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한편, 전날까지 이틀 연속 단독 선두였던 이소미는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이날 하루 무려 6타룰 줄인 지한솔, 3타를 줄인 안나린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밖에 이날 6타를 줄인 최예림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단독 6위를 차지,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핫이슈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