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타’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인생 프로젝트”

마수연 기자 / 기사작성 : 2019-01-07 14: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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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타: 배틀엔젤’풋티지 상영회 현장...웨타 디지털 김기범 CG감독, 마이클 코젠스 애니메이션 감독 참석
▲ 사진 : (주)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영화 <알리타: 배틀엔젤>의 풋티지 상영 및 웨타 디지털 제작진 내한 기자간담회가 7일 오전 서울 CGV용산에서 웨타 디지털의 김기범 CG감독과 마이클 코젠스 애니메이션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알리타: 배틀엔젤>은 고철 더미 속 모든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사이보그 ‘알리타’가 닥터 ‘이도’의 보살핌 속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가운데, 고철도시를 지배하는 악의 세력에 맞서는 블록버스터 영화로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로사 살라자르, 크리스토프 왈츠, 키언 존슨 등이 라인업을 장식했다.

 

김기범 CG감독은 ‘아이언맨 2’, ‘트랜스포머 3’, ‘퍼시픽 림’,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등 각종 영화의 시각 효과에 참여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코젠스 감독 역시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아바타’ 리드 애니메이터로 3년간 작업했으며, 이번 영화에서도 카메론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기자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프리젠테이션에서는 김 감독과 코젠스 감독이 ‘알리타’에 사용된 특수 효과를 구성하는 과정과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알리타: 배틀엔젤’은 카메론 감독이 ‘아바타’를 시작하기 전부터 작업하고자 준비했던 영화로 알려져 있다. 일본 코믹스인 ‘총몽’을 원작으로 한 이번 영화는 처음 기획 다시 기술의 한계에 부딪혀 미뤄졌다가 마침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김 감독은 “’알리타’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인생 프로젝트”라며 “당시의 기술로는 구체화가 어려워 연기되었으나,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과 카메론 감독이 만나면서 이 프로젝트가 다시 시작되었다”고 소개했다.


영화의 주인공인 ‘알리타’는 로사 살라자르의 움직임에 애니메이션 퍼펫을 입혀 실제 사이보그처럼 위화감을 줄이고 생동감을 높였다. 이날 공개된 풋티지 영상에서 ‘알리타’는 사람처럼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이고 화려한 액션까지 소화했다.


코젠스 감독은 “우리는 ‘알리타’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제임스 카메론은 여성 캐릭터를 강력하게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여성이 주체적인 역할을 하는 건 ‘알리타’도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리타는 우리의 야심을 담은, 웨타의 캐릭터”라고 자부심을 드러내며 “로사 살라자르의 몸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얼굴 표정까지 모두 캡처해서 ‘알리타’를 완벽한 캐릭터로 구현했다”고 전했다.


CG로 구현한 캐릭터가 영화의 단편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것과 달리 ‘알리타: 배틀엔젤’에서는 ‘알리타’가 영화의 전체를 이끌어간다. 

 

▲ 사진 : (주)이십세기폭스코리아

이를 위해 웨타 디지털은 로사 살라자르의 다양한 감정 표현을 하는 이목구비를 스캔하여 미세한 근육 하나까지 분석해 ‘알리타’를 구체화했다. 또한 ‘알리타’의 피부 모공, 머리칼까지 실제와 같이 표현하여 영화를 보는 내내 위화감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다.


또한 영화 작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린스크린이나 블루스크린을 사용하는 대신 텍사스에 3,000평 규모의 세트를 구축하여 실제 거리와 유사한 환경을 만들었다.


김 감독은 “모든 세트와 소품을 구현하여 배우들이 상상에 의존해 연기하는 대신 실제 연기를 끌어내기 위해 무한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모든 작업이 3D로 이뤄졌기 때문에, 캐릭터 간의 움직임을 맞출 때 더 많은 수고가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알리타: 배틀엔젤’을 구현하는 것에는 주연인 로사 살라자르의 끊임없는 준비와 연기력도 단단히 한 몫 했다.


“로사 살라자르는 매우 강력한 여배우”라고 소개한 코젠스 감독은 “그의 강렬한 이미지는 우리가 여러 디자인을 만들 수 있는 동력이 되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우리는 CG 효과가 배우의 연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길 바랐다. 촬영장에서 로사 살라자르가 ‘알리타’를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 역시 “CG로 전부 구현하면 배우가 필요 없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기술적으로는 모든 것을 구현할 준비가 되었지만, 배우가 가지고 있는 감정선이나 현장의 느낌, 애드립 등은 CG로 재현할 수 없다. 이를 영화 전반에 담아내는 것이 프로젝트의 의의”라고 답했다.


기자간담회 말미 코젠스 감독은 “이 영화와 우리가 만든 캐릭터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겨 무척 행복하다”며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알리타’와 사랑에 빠지기를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 감독도 “타협하지 않으며 영화를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가진, 혁명적인 작품”이라며 “아이맥스를 통해 영화 속 ‘모터볼’ 장면만 보더라도 가치가 충분하다고 권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카메론 감독의 신작 영화 ‘알리타’는 다음 달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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