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생애 첫 앨버트로스' 이정은 "홀컵으로 걸어갈 때까지 소름이..."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7-11 14: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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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사진: KLPGA)

 

"홀컵으로 걸어갈 때까지 소름이 돋아 있었다."

 

생애 첫 앨버트로스를 잡아낸 이정은의 일성이다. 

 

이정은은 11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파72·6천49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첫날 1라운드 5번 홀(파5)에서 세컨 샷을 4번 아이언으로 시도해 그대로 홀아웃에 성공하는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 

 

이정은 생애 첫 앨버트로스이자 KLPGA 투어 사상 7번째 앨버트로스 기록이다.

 

이정은은 이 앨버트로스에 힘입어 이날 6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고, 1라운드 경기가 진행중인 현재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공동 선두 김보아, 김해림, 박현경과는 한 타 차다. 

 

이정은은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샷감은 좋은 편이어서 버디 찬스가 많이 나왔는데 퍼트가 많이 안 떨어져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평생에 할 수 있을까말까 한 첫 알바트로스 이 대회에서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너무 영굉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앨버트로스 상황에 대해 "4번 아이언이었다. 170미터 남은 상황에서 내가 4번 아이언을 잡으면 175미터에서 177미터 정도를 친다. 앞바람이 강한 상황에서 조금은 타이트한 상황이었는데 컨택이 잘 들어가서 맞아 떨어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앨버트로스를 잡았던 아이언 샷을 쳤을 때의 느낌에 대해 이정은은 "좋았다. (그린) 앞에 벙커가 있었는데 벙커에 모래가 굉장히 많아서 무조건 벙커를 넘겨야 하는 긴장된 상황이어서 이글이나 그런 것을 원했다기 보다는 그냥 벙커를 넘겨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쳤는데 그렇게 홀컵으로 들어갈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고 당시 느낌을 전했다.  

 

앨버트로스가 성공하는 상황을 직접 확인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정은은 "(공이) 그린에 떨어진 것만 확실하게 봤고, 굴러서 핀쪽으로 가는 것은 봤는데 들어가는 것은 확실히 못 봤는데 옆에 선수들이 알려줘서 그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홀컵으로 걸어갈 때까지 소름이 돋아 있었다."고 전했다.  

 

이정은은 "팬분들이나 갤러리분들이 함께 했으면 너무 좋았을 것 같은데 (무관중인 상황이) 너무 아쉽긴 하다."고 생애 첫 앨버트로스를 현장에서 팬들과 함께하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정은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주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복귀하지 못하는 가운데 꾸준히 KLPGA 투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성적은 기대한 만큼 나오고 있지 못하다. 

 

이번 앨버트로스로 분위기 반전을 이룰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생각하는 지 묻자 이정은은 "내 생각에도 분위기 반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한다"며 "(그 동안) 스코어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지만 확실한 스코어가 나오진 않았던 것 같다. 오랜 만에 행운의 6언더파를 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샷감이 흔들리면서 내용 자체가 굉장히 힘들게 플레이 하고 있는데 오늘은 샷감이 좋아지면서 내용이 깔끔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모처럼 만에 대회 첫 날 리더보드 상위 그룹에 이름을 올린 이정은은 "상반기 마지막 대회이기도 하고 이 대회 끝나면 2주간의 휴식이 있기 때문에 잘 마무리하고 휴식을 취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이렇게 행운의 샷을 주셨으니까 잘 활용해서 우승까지 가고 싶다."고 생애 첫 앨버트로스가 우승이라는 결실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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