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3라운드 마녀' 공미정, "1R부터 찰 쳤으니 끝까지 잘 헤쳐 가겠다"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7-11 14: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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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미정(사진: 스포츠W)

 

'3라운드의 마녀' 공미정이 모처럼만에 첫 날부터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생애 첫 우승을 향한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공미정은 11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파72·6천49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첫날 1라운드 경기에서 막판 3연속 버디를 포함해 6개의 버디(1보기)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공미정은 1라운드 경기가 진행중인 현재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그룹과는 두 타 차. 

 

공미정은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KLPGA 투어의 재개를 알린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를 차지하며 자신의 정규 투어 첫 톱10이자 메이저 대회 첫 톱10을 이뤄낸 데 이어 지난 주말 막을 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도 공동 9위에 올라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을 이뤘다.

2016년 KLPGA 입회 이후 지난해까지 단 한 차례도 정규 투어에서 20위 안에 들지 못했던 공미정이 올해 들어서는 단 5개 대회에서 두 차례나 톱10에 진출하는 최고의 시즌 스타트를 끊은 셈이다. 

 

공미정은 이번 대회 첫 날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림으로써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공미정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이후 다리가 안좋아서 솔직히 마음을 비우고 임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전체적으로 잘 풀린 듯하다."며 "첫 홀을 보기로 시작 했는데 컨디션도 최상이 아니다 보니까 마음을 비우고 친 것이 '신의 한 수'이지 않았나 싶다."고 이날 자신의 플레이를 총평했다.  

 

이어 그는 "샷은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짧은 클럽을 잡았는데도 불구하고..."라며 "오히려 퍼트가 3~4미터 또는 5미터 짜리가 많이 떨어져 줬다."고 말했다. 

 

공미정은 이번 대회가 열린 스톤게이트 코스에 대해 "코스가 짧고 아기자기 하기는 한데 그린 경사나 핀 위치에 따라 스코어가 많이 갈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짧은 클럽을 잡아도 핀 위치에 따라서 버디가 많이 안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같은 경우는 1라운드라서 그런지 조금은 무난한 곳에 핀이 있어서 선수들이 다 좋은 스코어를 내지 않을까 싶다."고 평가했다.  

 

공미정은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경기 후반부였던 5번 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를 순식간에 줄였다. 

 

최근 다른 대회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줬던 공미정은 "줄버디를 잡는 편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올해 들어서 흐름을 한 번 타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미정은 올해 톱10에 진입했던 대회에서 모두 3라운드에 약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우선 올해 첫 대회였던 KLPGA 챔피언십에서는 2라운드까지 이틀 연속 2언더파를 치며 공동 10위권을 달리다 3라운드에서 무려 5타를 줄이며 순위를 단독 5위까지 끌어올린 뒤 마지막 날 2타를 더 줄이며 최종 순위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첫 날부터 우승 경쟁 그룹에 진입하면서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갖게하고 있다. 

 

공미정은 "그 동안은 3라운드에서만 잘 쳤는데 이번에는 첫 날 부터잘 쳤으니까 이 기세를 몰아서 끝까지 잘 헤쳐나가도록 해보겠다."고 생애 첫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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