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투수 윤석민, 전격 은퇴 "정상적인 투구 어려운 상황...후배들에 기회"

김찬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12-13 1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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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하는 비운의 투수 윤석민 [사진: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우완 투수 윤석민이 전격 은퇴를 선언, 영욕의 선수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KIA 구단은 윤석민이 은퇴를 결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윤석민은 구단을 통해 "다시 마운드에 서기 위해 노력했지만, 정상적인 투구가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재활로 자리를 차지하기보다 후배들에게 기회가 생기도록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로 뛰면서 팬들의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앞으로도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을 가슴에 새기고 살겠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윤석민은 2005년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타이거즈의 유니폼을 입은 이후 KBO리그에서 12시즌 통산 성적 77승 75패, 86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3.29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2011년엔 다승(17승 5패), 평균자책점(2.45), 탈삼진(178개), 승률(0.773) 타이틀을 휩쓸고 투수 4관왕을 달성했다.

역대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개 타이틀을 한 시즌에 석권한 투수는 KBO리그 역사상 선동열 전 야구 대표팀 전임 감독과 윤석민 두 명 뿐이다.

 

윤석민은 국가대표로서도 뚜렷한 활약을 펼쳤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대한민국이 9전 전승의 금메달 신화를 쓰는 데 일조했고,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도 기여했다. 


윤석민은 그러나 2014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면서 선수 생활이 꼬이기 시작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했지만 여러 가지로 여건이 맞지 않으며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결국 이듬해인 2015년 다시 KIA로 복귀했다. 국내 무대에 복귀 이후에도 윤석민은 어깨 통증으로 전성기 기량을 되찾지 못했고, 재활에 매달릴 수 밖에 없었다. 


특히 2016년엔 어깨에 웃자란 뼈를 제거하는 수술까지 감행하면서 부활에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정상 투구를 할 수 없게 되자 은퇴를 결정하고 말았다. 

윤석민의 KBO리그 마지막 등판은 지난해 10월 1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로 당시 윤석민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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