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뭐니뭐니 해도 머니' 상금 기록으로 살펴본 필드의 여왕은 누구?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1-03-09 13: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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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1개 대회에 총상금 284억 원(평균상금 9억 원 이상)이 걸린 역대 최대 규모의 2021시즌 KLPGA 투어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KLPGA는 투어의 모든 기록을 집대성한 ‘KLPGA 데이터센터’를 통해 상금 기록으로 바라본 투어 최고의 선수들을 꼽아 눈길을 끈다. 

우선 KLPGA에서 한 시즌에 가장 상금을 많이 번 선수는 2016년도에 총 13억3천309만667원의 상금을 획득한 박성현(솔레어)이다. 

 

▲박성현(사진: KLPGA)

 

박성현은 20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두 번의 준우승 그리고 18개 대회에서 컷 통과를 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쌓았다. 성공적인 한 해 농사를 지은 박성현은 상금왕을 비롯해 다승왕, 최저타수상, 인기상 등 4관왕에 올라서며 화려하게 빛났다.

이어 2위는 2014시즌 우승 5회와 준우승 1회를 기록한 김효주(롯데)가 쌓은 12얼897만8,590원이다. 

 

특히, 당시 김효주는 상금이 큰 메이저 대회(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제15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 3승과 그해 상금액이 가장 큰 ‘한화금융 클래식 2014’(2017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 우승 등 굵직한 대회에서 성과를 냈다. 2014시즌 일인자가 된 김효주는 대상,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 등 4관왕의 영예도 안았다.

가장 최근에 박성현의 ‘한 시즌 최다 획득 상금’ 부문을 위협했던 선수는 2019시즌의 최혜진(,롯데)이다. 해당 부문 3위에 오른 최혜진은 그해 5승과 준우승 2회 그리고 모든 참가대회 컷 통과를 바탕으로 상금 12억716만2,636원을 모았다. 

 

최혜진은 대상을 비롯해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 인기상, 베스트플레이어트로피를 석권하며 뜨거웠던 한 해를 마무리했다.

RM렇다면 KLPGA에서 지금까지 가장 돈을 많이 번 선수는 누구일까? 

 

KLPGA ‘생애 통산 상금 획득’ 부문 랭킹 1위는 ‘가을의 여왕’, ‘장너자이저’ 등 많은 별명을 보유한 장하나(비씨카드)다. 

 

2010년부터 드림투어를 포함해 총 11개 시즌을 보내며 정규투어 트로피 13개를 들어 올린 장하나는 47억5천391만46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장하나(사진: KLPGA)

 

장하나는 “지난해 내가 ‘생애 통산 상금 획득’ 1위라는 것을 알았다. 운동선수로서 한국 최고라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 KLPGA 대회에 참가할수록 역사도 함께 바뀌니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라는 소감을 전한바 있다. 

장하나는 2013시즌 세 번의 우승을 통해 대상과 상금왕 타이틀을 받기도 했다. 2014시즌 두 개의 트로피를 자신의 진열장에 추가한 장하나는 2015년에 LPGA투어 진출을 선언했다. 

 

비록 장하나는 미국을 주 무대로 선택했으나, 2015시즌에도 KLPGA 5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2회와 준우승 1회 그리고 그 외 2개 대회에서 모두 톱5에 드는 화려한 기록을 만들어냈다. 2016년에도 국내 2개 대회에만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생애 통산 상금 획득’ 부문에서 1위라는 점은 놀라움을 자아낸다.

장하나에 이어 ‘생애 통산 상금 획득’ 2위에 올라있는 선수는 고진영(솔레어)이다. 현재까지 33억3천606만8,583원을 획득한 고진영은 LPGA를 주 무대로 선택해, 앞으로 두 선수의 간격은 더 벌어질 전망이다. 

3위에는 31억6천388만3,865원을 획득한 이정민(한화큐셀)이 차지했다. 이번 시즌 KLPGA투어에 참가하게 될 이정민이 약 1억7천3백만 원 이상의 상금을 획득할 시, 2위까지 도약할 수 있다. 이미 이정민의 꾸준한 실력은 ‘K-10클럽’ 가입을 통해 증명된 바 있다. 정규투어에서 11개 시즌을 참가한 이정민의 연 평균 상금액은 약 2억8천만 원으로, 2021시즌 이정민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KLPGA투어 입회 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많은 상금을 획득한 기록을 보여주는 ‘통산 최단기간 상금 획득’ 부문은 2017년 KLPGA 골프팬 앞에 깜짝 등장해 ‘KLPGA 슈퍼루키’ 계보를 이은 최혜진의 이름으로 가득했다. 

 

▲최혜진(KLPGA)


획득상금 ‘26억’ 구간까지 단 ‘10억’ 부문을 제외하고 모두 휩쓴 최혜진은 2017년 아마추어 2승 이후 KLPGA 정회원이 된 8월 말부터 상금을 차곡차곡 쌓았다. 입회 2개월 12일이 지난 시점에 최혜진은 4개 대회에서 누적 상금 1억을 누구보다 빠르게 돌파했고, 그해 12월에 열린 ‘효성 챔피언십 with SBS’에서 우승하며 상금 2억을 넘어서는 놀라운 기록을 만들었다. 

 

1996년 세워지고 약 10년간 깨지지 않던 박세리의 ‘1억’ 기록 (4개월 22일만에 달성) 과 ‘2억’ 기록(5개월 26일만에 달성)이 최혜진에 의해 경신되었고, 최혜진은 단숨에 차세대 스타로 거듭났다.

최혜진의 등장 전에는 ‘3억’ 이상의 상금 부문 대부분은 김효주가 보유했다. 2013시즌 KLPGA투어에 혜성처럼 나타난 김효주는 박세리의 기록 외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고, 이어 김효주의 ‘슈퍼루키’ 계보를 잇게 된 최혜진이 매 시즌 성장하며 김효주의 ‘통산 최단기간 상금 획득’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혜진은 “몰랐던 기록이라 신기하고 기분이 좋다. 하지만, 특정 기록을 의식하면서 플레이하는 것보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다 보면 또 다른 새로운 기록이 탄생할 것이다.”라는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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