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사망 사건 최종 책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또 면죄부 받나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8-28 13: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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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故최숙현 사망 관련 이기흥 체육회장 경고·사무총장 해임 요구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사진: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소속팀 지도자와 선배들의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선수 사건과 관련,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에게 엄중 경고를 하고 체육회 사무총장의 해임과 대한철인3종협회 관계자에 대한 수사 의뢰를 요구했다.

문체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철인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사건' 특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대한체육회 등 체육 단체의 안일하고 소극적인 대응과 부실 조사로 선수가 적기에 필요한 구제를 받지 못했다"라며 "총체적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물어 대한체육회장을 엄중 경고하고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의 해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또 '공익신고자보호법'을 위반한 대한철인3종협회 3명에 대해선 수사 의뢰와 중징계를 요구하는 한편 클린스포츠센터 상담 과정에서 보고 사항 누락과 관리 감독을 하지 않은 센터장 등 관계자에게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

이밖에 대한체육회 지도·감독 책무를 소홀히 한 실무적 책임을 물어 문체부 체육국장을 보직해임하고, 전직 체육국장과 체육정책과장에게는 엄중 주의 조처를 내리기로 했다.

 

이로써 정부는 앞선 심석희 사태 당시 철저한 재발 방지책 마련을 약속하고도 아무런 체육계의 변화를 이끌어내지도 못했고, 이번 고 최숙현 사건을 막지 못한 최종 최종 책임자인 이기흥 체육회장에게 또 한 번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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