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데뷔 첫 톱10=준우승' 성유진, "다시 기회 왔을 때 한 번에 잡고 싶다"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7-06 17:00:57
  • -
  • +
  • 인쇄
▲성유진(사진: KLPGA)

 

성유진이 한국프로골프투어(KLPGA) 투어 데뷔 2년 만에 기록한 첫 톱10을 준우승으로 장식했다. 

 

성유진은 지난 5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6천43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Golf'(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2천만 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우승을 차지한 김민선과 한 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해 KLPGA 데뷔 후 처음으로 경험하는 톱10 진입이자 정규 투어 첫 준우승이었다. 

 

성유진은 지난 2018년 4월 KLPGA 3부 투어인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9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첫 우승을 경험했고, 같은 해 6월 KLPGA에 입회한 이후 11월 열린 2019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 본선에서 4위라는 높은 순위로 2019시즌 정규 투어에 데뷔했다. 

 

하지만 지난해 정규 투어 데뷔 이후 성유진은 세 차례 10위권 성적을 올렸을 뿐 대부분 하위권 순위와 컷 탈락을 기록하면서 혹독한 루키 시즌을 보냈고, 그러는 사이 정규 투어 데뷔 동기들의 다승 행진을 지켜봐야 했다. 

 

지난 해 11월 다시 한 번 2020시즌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을 거쳐 올 시즌 투어 2년차를 맞이 한 성유진은 그러나 올해 들어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라진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달 열린 내셔널 타이틀 대회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에서 20위에 이름을 올린 성유진은 이어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톱10에 근접한 11위를 기록하며 첫 톱10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결국 일주일 만에 열린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다. 

 

성유진은 6일 스포츠W와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올해 이렇게 기다린 만큼 좋은 성적들이 나와서 너무 기쁘다"고 생애 첫 정규 투어 톱10을 기록한 소감을 밝혔다. 

 

성유진은 생애 첫 정규 투어 톱10을 준우승으로 장식했다. 특히 핀 위치가 점점 어려워진 2,3라운드에서 무려 9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을 펼쳤다. 

 

이에 대해 성유진은 "(우승에) 아쉬움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인 것 같다. 작은 실수들이 계속 생각이 난다"면서도 "그래도 이번 대회를 통해 느낀 것이 많아서 앞으로 남은 시합에 좋은 거름으로 쓰고 싶다. 그리고 다시 저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 왔을 때 한 번에 잡고 싶다."고 생애 첫 톱10과 함께 성큼 다가온 것으로 느껴지는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성유진은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 부상과 샷 난조에 시달리며 하위권 순위와 컷 탈락을 반복했다. 

 

이에 대해 성유진은 "작년 시즌은 너무 저에겐 힘든 한 해 였던 것 같다. 부상과 샷의 흔들림이 겹쳐지면서 성적이 부진했다"며 "하지만 그 어려움이 없었다면 지금 이렇게 단단해지지 못했을 거 같다. 끝까지 저를 믿어 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시드전에서 다시 이렇게 올라올 수 있었다."고 역경을 딛고 다시 한 번 정규 투어 무대에 도전하게 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성유진(사진: KLPGA)


이어 그는 지난 시즌 자신이 혹독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사이 동기들이 번갈아 '루키 챔피언' 타이틀을 얻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상황에 대해 "워낙 잘하는 친구들이었고 당연히 우승할 수 있는 친구들이라고 생각을 했었다"며 "그래서 스스로 조바심 내기보다는 제가 더 실력을 올릴 수 있도록 집중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성유진은 최근 치른 대회에서 성적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데 대해 "저의 가장 큰 원동력은 한화 김상균 감독님이신 것 같다"며 "아무래도 수십년간 골프를 치셨고 또 가르쳐 오신 분이시기 때문에 골프뿐만 아니라 저의 멘탈적인 부분에도 큰 지지가 되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항상 감사드린다"고 소속팀인 한화큐셀 김상균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를 전했다. 

 

성유진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일단 이번 상반기에 톱5 안에 드는 것이 목표였는데 목표를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는 꾸준히 톱10에 들면서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우승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성유진은 오는 10일부터 부산 기장군 소재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 출전해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핫이슈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