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초희, 무용수로 국립오페라단 무대 올라 '눈길'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19-10-25 13: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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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사진: 연합뉴스)

 

'새러데이 나잇 라이브'(SNL), '롤러코스터' 등 버라이어티 예능과 시트콤을 통해 섹시한 이미지로 이름을 알렸고, 최근에는 대학로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 출연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배우 오초희가 이번에는 오페라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끈다. 

 

오초희는 24일 서울 서초구 소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무대에 올라 첫 공연을 마쳤다. 

 

오페라 무대에서 오초희는 노래와 연기를 펼치는 오페라 가수가 아닌 무용을 담당하는 9명의 배우들 가운데 한 명으로 무대에 올라 몸짓과 표정으로 연기를 펼쳤다. 

 

▲왼쪽부터 오초희, 연출가 뱅상 부사르 

대학시절 무용을 전공한 무용학도 출신으로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 이후 몸을 쓰는 작품을 물색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오페라 참여 제안을 받고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는 것이 오초희의 설명이다. 

 

이번 오페라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무용을 하는 연기자'라고 표현한 오초희는 "그동안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단단해졌다고 생각했었는데 큰 무대에 서려니 너무 떨려 손이 '덜덜덜' 떨리는 걸 느낄 정도 였다"며 "다른 배우 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집중하다보니 떨림이 흥분으로 바뀌어서 무대에서 실수 하지 않을 수 있었다. 정말 다행"이라고 자신의 첫 오페라 무대 도전을 무사히 마친 소감을 밝혔다. 

 

국립오페라단이 오펜바흐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무대에 올리게 된 '호프만의 이야기'는 19세기 낭만주의 오페라의 결정판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독일 낭만주의 시대 작가 E.T.A. 호프만의 소설 가운데 사랑과 관련된 세 단편을 원작으로 한다.


호프만의 세 가지 꿈 같은 연애담이 펼쳐지는 가운데 한 예술가의 꿈과 좌절이 기괴하고 비현실적인 상황 속에서 옴니버스식으로 그려진다.

 

지난해 국립오페라단 '마농'에서 호흡을 맞춘 지휘자 세바스티안 랑 레싱과 연출가 뱅상 부사르, 무대디자이너 뱅상 르메르, 의상 디자이너 크랄라 펠루포 발렌티니가 다시 의기투합 했다. 

 

오초희는 "연출과 출연자들이 구성이 정말 좋은 공연"이라며 "국립오페라단의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말을 외국인 스탭들에게 들었다. 자랑스러워하면서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오초희

 

한편,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는 오는 2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주인공 호프만 역은 프랑스 테너 장 프랑수아 보라스와 국윤종이 맡았다. 소프라노 크리스티나 파사로이우와 윤상아는 호프만의 연인을 1인 4역 한다. 바리톤 양준모는 호프만의 사랑을 방해하는 4가지 색깔 악마를 연기한다.

그 외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위정민·노경범, 바리톤 최병혁, 베이스 김일훈, 소프라노 김윤희 등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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