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희귀 동물 '자이언트 판다' 국내 첫 자연번식 성공

서지영 기자 / 기사작성 : 2020-07-22 1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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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버랜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는 세계적인 희귀 동물 자이언트 판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연 번식에 성공했다.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던 아이바오-러바오 부부가 암컷 2세 1마리를 낳은 것.

에버랜드는 지난 20일 국내 유일의 판다 한 쌍인 암컷 아이바오(만 7세)와 수컷 러바오(만 9세) 사이에서 아기 판다 한 마리가 태어났다고 22일 공개했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판다 공동 연구를 위해 한국에 보내준 선물로 지난 2016년 3월 중국 서부 쓰촨(四川)성 판다기지에서 2천400km를 날아와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지냈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당시 만 3, 4세의 어린 상태였던 두 마리의 판다는 에버랜드의 극진한 보살핌으로 건강하게 성체로 자라 작년부터 임신과 출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아아비오와 러바오가 서로의 체취에 익숙해지도록 주기적으로 방을 바꿔주고, 곡류로 만든 영상식도 챙겨 먹이며 체력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혈액·소변검사 등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판다들의 호르몬 변화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 짝깃기 성공 확률이 높은 최적의 합방일을 선정해 올해 3월 자연 교배에 성공했다.

에버랜드측은 성체에 비해 매우 작게 태어나는 판다의 특성상 출산이 임박했을 때까지 외형상 임신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하다가 아이바오가 갑자기 식사량이 급증하고 예민해지기 시작하자 사육사와 수의사로 이뤄진 전담팀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아이바오의 행동과 신체 변화를 살폈다.

 

에버랜드는 출산 예정일이 가까워진 이달 초부터는 아이바오를 외부 방사장 대신 출산을 위해 마련한 전용 분만실에서 생활하게 하면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에 들어갔다. 

 

그리고, 지난 20일 밤 아이바오는 진통을 시작한 지 1시간 반만인 밤 9시 49분에 키 16.5cm, 몸무게 197g의 암컷 판다를 건강하게 출산했다. 

이 아기 판다는 국내에서 태어난 최초의 판다로 기록된다.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가 우리나라에 온 지 1천601일 만이다.

에버랜드 측은 "산모와 아기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임신과 출산이 어려운 동물인 ​판다는 가임기가 1년에 딱 한 번 뿐으로 보통 3∼4월 경에 1∼3일에 불과하고 3∼4월 경에 짝짓기에 성공하면 약 4개월 간의 임신기간을 거쳐 7∼8월에 출산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판다의 생일이 이 기간에 집중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판다의 새끼는 곰과 동물 중에서도 성체의 약 800∼900분의 1 수준으로 작게 태어나 초기에 각별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에버랜드 측의 설명이다.

 

아기 판다가 면역력을 갖추고 외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시기는 생후 5∼6개월 뒤로 알려져 있다.

 

에버랜드는 아기 판다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판다월드 내부에 특별 거처를 마련했다. 아기는 당분간 일반인에게는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대신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블로그 등 SNS 채널에서 아기 판다의 성장 과정과 근황을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아기 판다의 탄생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8월 말까지 다양한 고객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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