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여왕' 바일스, 도쿄올림픽 연기 소식에 로커에서 눈물 흘린 이유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4-02 1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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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바일스(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1년 연기된 데 대해 세계 스포츠계가 한 목소리로 안도의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체조여왕' 시몬 바일스(미국)는 도쿄올림픽 연기 소식에 눈물을 흘렸던 사연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바일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NBC 방송에 출연해 "내 몸 상태로 돌아가도록 코치들이 잘 도와줄 것이기에 신체적으로는 걱정하지 않는다"면서도 "1년 더 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는 정신적인 측면이 나와 동료들, 대부분의 선수에게 큰 피해를 준다"고 말했다.

그는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은 옳은 것이었지만, 뭘 해야 할지 몰라 가만히 앉아 울었다"며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게 올림픽 준비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유력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2일(한국시간) 올림픽 연기로 특히 여자 체조 선수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소개했다. 

 

NYT는 유연성 좋은 어린 나이 때 체조를 시작한 대부분의 여자 선수들은 몸의 골격이 완전히 갖춰지기 전 단 한 번의 올림픽만 뛴다고 소개했다.


키가 자라고 몸무게가 늘어 무거워지면 그만큼 공중에서 회전하고 몸을 비틀기가 어려워진다. 이 탓에 4년 간격으로 열리는 최고의 무대 올림픽을 두 번 연속 출전하긴 어렵다.

내년이면 24세가 되는 바일스도 이런 고민에서 예외일 수 없다.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고,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렸다면 바일스는 여자 기계체조에 걸린 금메달 6개를 석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져왔다. 


그는 19세 때 출전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단체전과 개인종합 금메달을 휩쓸었다. 종목별 결승에서는 도마, 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도마, 마루운동, 평균대 금메달과 개인종합 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한 바일스는 올해 올림픽 6관왕 달성 확률을 높였다. 

 

바일스는 특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만 금메달 19개를 포함해 통산 메달 25개를 획득해 세계선수권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는 바일스가 도쿄올림픽에서 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하면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26세에 이 종목을 제패한 베라 차슬라프스카(당시 체코슬로바키아) 다음으로 최고령 우승자가 되고, 53년 만에 이 종목 2연패를 이룬 선수로 남는다고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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