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소리없이 강한' 박민지, "마이클 조던의 '라스트 댄스'가 동기부여"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7-12 12: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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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2R 6언더파 약진...중간합계 11언더파 '단독 2위'
▲박민지(사진: KLPGA)

 

"마이클의 조던의 '라스트 댄스'를 봤는데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

 

'소리없이 강한 여자' 박민지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라스트 댄스'를 통해 자극을 받아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민지는 지난 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김지영과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 시즌 4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KLPGA 종합 랭킹인 투어 종합 랭킹인 K-랭킹에서 5위, 상금 랭킹 7위에 올라 있다. 

 

박민지는 지난 11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파72·6천49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6개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친 뒤 스포츠W와 믹스트존 인터뷰를 가졌다. 

 

박민지는 이날 경기에 대해 "이 코스가 투온이 되는 파5홀이 두 홀이 있는데 그 두 홀에서 버디를 못했다. 그래서 속상했는데 다른 홀에서 잘했다. 그래서 다행이긴 한데 그 점이 많이 아쉽다."며 "내일은 비 예보가 있어서 습할 것 같은데 최대한 핀을 공격적으로 공력해서 타수를 많이 줄여나갈 수 있도록 플레이 할 생각"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박민지는 올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매 대회 매 라운드 꾸준한 활약 속에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데 대해 "사실 잘하고 있다고 생각을 안 하고 있다. 제 위에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있어서 그 사람들 보고 따라가다 보니까 좋은 성적이 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난 잘 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가야 할 길이 먼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하지만 김지영과 지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에 머문 데 대해서는 "그걸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마지막 날 잘 쳐서 톱5 안에 든 것이 흔치 않다. 6언더파 친 것만 기억나고 연장 간 것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 건 없었따. 퍼트가 좀 안됐을 뿐. 그래서 그 대회는 잘 했다고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올 시즌 호성적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 "매 대회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원동력이라면 원동력"이라며 "최근에는 지인의 권유로 마이클의 조던의 '라스트 댄스'를 봤는데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 (그걸 보면서) '내가 좀 의지가 부족하구나'라고 느꼈고, 그 다큐멘터리를 보고 나서 성적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라스트 댄스는 시카고 불스를 두 차례나 NBA 3연패로 이끈 조던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다큐멘터리로 조던의 집요하고 지나치게 느껴질 만큼 강했던 승리를 향한 의지와 열정이 영상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조던의 승리를 향한 열정이 박민지에게 숨어 있던 승리 의지를 깨웠는지도 모를 일이다. 

 

박민지는 12일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약진,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하며 2라운드 경기가 진행중인 현재 임희정에 한 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민지(사진: KLPGA)

한편, KLPGA 투어는 이번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이후 2주간의 휴식기를 갖는다.  

 

박민지는 휴식기 계획을 묻는 질문에 "오늘 (김)세영 언니랑 쳤는데 보니까 내가(내 공이) 너무 뒤에 있더라"며 "원래 쉬려고 했는데 운동을 좀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최근 KLPGA 홍보모델로서 평소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느낌의 화보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어떤 컨셉트의 사진이 마음에 들었는지를 묻자 "사실 제복이 제일 마음에 들었는 줄 알았는데 사진을 보니까 골프복이 제일 예쁘게 나왔더라. 그래서 '역시 난 골프선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멋적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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