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김건모 성폭행 의혹 제기' 사건 시점은 2016년...결정적 증거 있을까?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19-12-09 12: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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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캡쳐
강용석 변호사가 제기한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 사건의 시점이 지금으로부터 3년이 훨씬 지난 2016년 8월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용석 변호사는 오늘(9일) 오전 11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와 함께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건모로부터 강간을 당했다는 피해자를 대리해 형사고소장을 접수하는 것. 

 

강용석 변호사는 "김건모는 피해자를 강간한 후 어떠한 사과나 인정도 하지 않아 피해자는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피해자가 원하는 것은 김건모의 사실인정과 사과"라고 말했다. 이어 "김건모 측에도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는데 '고소할 테면 해보라'는 반응을 보여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전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 6일 가로세로연구소 채널에 올린 '[충격단독] 김건모 성폭행 의혹'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김세의 전 MBC 기자가 함께 출연해 "김건모가 서울 강남의 위치한 모 유흥주점에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강 변호사는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 A 씨가 직접 메일로 연락을 해서 2회 만나 2시간 이상 관련 사실을 들었다"고 밝혔지만 그 시점이 언제인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런데 9일 강 변호사가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피해자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유흥주점에서 일했고, 사건은 2016년 8월에 일어난 일로 밝혀졌다. 

 

강 변호사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사건을 공개하던 당시 사건 폭로 시점이 김건모의 결혼 발표 시점과 비슷한 시점으로 잡은 데 대한 지적이 있자 "여러 가지 증거를 확보했지만 김건모씨 측이 부인하며 '가 본 적도 없고 아니다'라고 할 게 뻔해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도 이 사건 제보를 언제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의혹을 제기하는 입장에서 해당 사건의 시점과 제보를 받은 시점에 대해 정확히 언급하지 않은 점은 충분히 그 의도를 의심 받을 만한 정황이다. 

 

아울러 현재 강 변호사 측이 확보한 증거 역시 강 변호사의 말 그대로를 놓고 거꾸로 해석하면 김건모 측에서 모두 부인할 수 있을 만한 수준의 증거만을 확보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강 변호사가 현재 드러낸 증거는 피해자 진술과 피해자가 그려준 해당 유흥업소 구조를 설명한 그림 정도다. 

 

따라서 김건모의 당시 행위를 입증할 수 있는 직접적이고 결정적인 증거가 있는 지 여부를 강 변호사가 밝히고, 실제로 그런 증거를 제시하지 않는 한 이번 고소 사건은 실체 없는 '말 잔치'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물론 그 과정에서 김건모에 대한 언론들의 먼지털이식 사생활 보도와 강 변호사의 입에 의존한 받아쓰기 보도 경쟁은 예정된 수순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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