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제스쳐' 부사토, 러시아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승격

김찬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09-12 11: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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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포르트24 캡쳐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대륙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에 역전승을 거둔 뒤 인종차별적 의미가 담긴 세리머니를 펼쳐 러시아배구협회와 국제배구연맹(FIVB)로부터 징계를 받았던 러시아 여자배구 대표팀의 세르지오 부사토(이탈리아) 코치가 감독으로 승격됐다. 

 

러시아 스포르트 익스프레스는 11일(한국시간) "바딤 판코프 러시아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건강을 이유로 팀을 떠난다."며 "부사토 코치가 감독으로 승격해 14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FIVB 월드컵 여자배구 대회부터 팀을 이끈다"고 전했다.

 

부사토(이탈리아) 코치는 지난 달 5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의 얀타르니경기장에서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 세계예선 E조 3차전에서 한국에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올림픽 직행 티켓 획득을 확정 지은 뒤 양 손가락으로 눈을 좌우로 길게 찢으며 카메라를 향해 웃었고, 이 사진이 '스포르트 24'에 러시아의 승리 소식과 함께 크게 실렸다.

자신의 인종차별적 제스처로 인한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자 부사토 코치는 '스포르트 24'를 통해 "내 행동이 인종차별적인 행위로 받아들여진 것에 놀랐다"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을 때 삼바 춤을 춘 것과 같은 맥락의 행동이었다"고 궤변에 가까운 해명을 내놓아 다시 한 번 빈축을 샀다.

 

이후 러시아배구협회는 부사토 코치에게 국제대회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고, FIVB 역시 여자배구 유럽선수권의 조별 리그 첫 세 경기 출전 정지를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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