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걸] '맥스엔젤' 송주아, "제가 '동양의 스칼렛 요한슨' 이래요"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19-03-29 11: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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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레이싱 모델이자 격투기 라운드걸로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으면서 최근에는 미국 할리우드 스타 스칼렛 요한슨과 닮은 외모와 분위기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송주아를 만나 그의 다양한 활동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송주아(사진: 스포츠W)

 

송주아는 현재 ‘지가토’ 레이싱팀의 전속 레이싱모델로서, 그리고 입식 격투기 ‘맥스FC’의 공식 라운드걸인 ‘맥스엔젤’로서 서킷과 링을 오가며 맹활약 중이다. 한편으로는 각종 자동차 관련, 게임 관련 전시회나 이벤트 현장에서도 리포터, MC, 포즈 모델 등 다양한 역할을 부여 받으며 왕성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모델로서 격투 스포츠와 모터 스포츠, 그리고 E-스포츠까지 다양한 스포츠 분야를 섭렵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히 ‘스포츠 셀럽’으로 불릴 만하다.

송주아가 모델로 활동한 경력은 이제 5년 남짓.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웹디자이너로 일하다 지난 2014년 아르바이트도 하고 놀기도 할 요량으로 부산에서 열린 게임 전문 전시회 ‘지스타’에 찾았다가 한 부스에서 일하던 중 현장을 찾은 포토그래퍼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게 된 것이 계기가 됐고, 그들의 권유와 소개로 모델의 길로 들어선 것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웹디자이너로 일하다 갑작스럽게 모델로서 일을 한다는 것이 어색할 법도 했지만 송주아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였다.

“사진을 찍히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었어요. 20대 초반 시절에 동아리 활동으로 코스프레 모델을 한 적이 있었고, 팀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모델 일을 처음 시작해서도 어색하거나 그렇지 않았고 일을 잘했어요. 그 전에 코스프레 모델로 활동하면서 워낙 사진 찍히는 일에 익숙하다 보니까 포즈 잡는 것도 그렇고…”

레이싱모델로서 송주아는 스스로 “운이 너무 좋았다”고 말한다.

그만큼 시작 단계부터 각광을 받았다. 레이싱모델 1년차에 이미 CJ레이싱팀의 전속 모델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이후 현재 소속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가토 레이싱팀에서 3년째 전속으로 활동 중이다.

송주아가 이처럼 레이싱 모델로서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배경에는 온갖 악조건에서 싸우고 있는 카레이서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팀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마음가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10~22cm짜리 힐을 신어요. 힘들기도 한데 제가 힘든 것보다 선수들은 땡볕에 나가서 저기(레이싱카) 안에는 심지어 에어컨도 안 나와요. 그런데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팀을 위해서 노력하는 거쟎아요. 거기서 제가 하는 일이 그저 선수들 옆에서 ‘파이팅’ 해주는 일인데 열심히 해야죠. 한 가족인데…이런 마인드 때문에 이 팀에서 3년이나 함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사진: 송주아 인스타그램

 


열심히 일을 하다 보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힘들 때도 있지만 가끔은 그런 상황에서 웃음이 터지는 재미있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한 번은 겨울이었는데 경기가 있는 날 저와 함께 해야 할 동료 모델이 못 오게 됐어요. 그래서 저 혼자 세 명의 선수를 커버해야 했죠. 선수 한 명에게 양산을 씌어주고 파이팅을 외쳐주고 저 멀리 다른 한 선수에게 또 막 달려가서 양산을 씌워주고 파이팅을 하고 또 저 멀리 다른 선수에게 달려가고…그렇게 정신 없이 하고 있는데 저를 따라다니시는 포토그래퍼 분들도 단체로 함께 막 달리고 계시더라고요. 힘들기도 했는데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인터뷰 중 ‘지가토’라는 회사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송주아는 지가토가 알루미늄 휠을 제조하고 수입하는 회사이며, 어느 제품이 출시되고 어떤 차종에 지가토의 제품이 사용되는 지에 대해 마치 지가토의 직원처럼 열심히, 그리고 상세히 소개했다.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팀과 모기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송주아는 지가토 소속 레이싱모델로서 ‘CJ 슈퍼레이싱’ 대회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격투기로 화제를 바꿨다. 과거 한 이벤트성 격투기 대회에 라운드걸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송주아는 현재 맥스FC의 라운드걸 ‘맥스엔젤’로서 3년째 활약하고 있다.

맥스FC가 본격적으로 방송이나 미디어에 노출되기 전부터 라운드걸로서 전국을 누볐고, 자신의 개인방송을 통해 맥스FC의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했다.

“맥스FC랑 인연이 있나 봐요. 개인방송하면서 맥스FC 경기 장면도 많이 보여드리고, 물어보시는 분들께 맥스FC를 소개도 해드렸죠. 제 방송에 들어오시는 분 중에 실제로 맥스FC 무대팀에 계시는 분이 있었는데 그 분은 ID도 ‘무대팀’이었어요(웃음). 지금도 친하게 지내는 분인데 제 방송을 꾸준히 찾아주셨죠”

 

▲송주아(사진(스포츠W)

 



송주아는 이제 단순히 경기를 보는 수준에서 더 나아가 경기를 이해하고 특정 선수를 좋아하는 수준에까지 이른 격투기 팬이 됐다. 그는 맥스FC의 여성 파이터 유니온 아카리(일본)의 열렬한 팬이다. 아카리는 현 맥스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박성희에게 두 차례나 패배를 안긴 강자다.

“처음 봤을 때 키도 너무 작고 너무 작으신 거에요. 그래서 처음에는 ‘저분은 잘 싸울 수 있을까?’ 했는데 공이 울리니까 눈이 돌변하더니 주먹이 눈 앞에 와도 눈 하나 깜빡 안 하는 거에요. 맞아도 고개 한 번 안 돌아가고…밑에서 보면서 ‘정발 대박’이라고 생각했어요. 너무 멋있었죠. 그렇게 경기를 해서 완벽하게 이겼어요. 정말 리스펙트 했죠. 지금은 좀 쉬면서 훈련하고 계시고 곧 돌아오실 거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라운드걸로서 라운딩 도중 실수한 경우는 없는지 물었다. 하지만 송주아는 특유의 시원시원한 대답을 들려줬다. 결론은 실수할 일이 없었다는 것.

“저는 라운딩을 하면서 ‘저 지나가요. 먼저 갈게요’ 라고 말을 하면서 지나가요(웃음). 그리고 항상 맥스FC 오시는 카메라 감독님들이 카메라를 봐야 할 위치에서 항상 신호를 해주시거든요. 그래서 특별하게 실수할 일은 없었었던 것 같아요”

송주아는 앞으로 E-스포츠 분야에서 좀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스스로 ‘버는 돈 대부분을 게임에 쓴다’고 할 만큼 게임 마니아인 송주아는 게임으로 인해 모델로서 입문하게 됐고, 2016년에는 E-스포츠 전문방송 OGN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에서 인터뷰어로 활동했다. 

 



송주아는 인터뷰어로 활동하면서 경험했던 아찔하면서도 짜릿했던 기억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단지 게임을 잘 하고 절 이해한다는 이유 하나로 발탁이 된 거였어요. 처음에 정말 벌벌 떨면서 인터뷰를 했는데 악플이 악플이 장난이 아닌거에요(웃음) 그런데 이후에 이벤트 매치라고 해서 유명 선수들과 팀을 짜서 게임을 하는 순서에 제가 참가를 했는데 그걸 한 번 하고 나니까 사람들 태도가 바뀌더라고요. ‘저 누나 인정!’ ‘제임 잘하네’ 등등 리플이 달렸어요. 전화위복이 된 셈이죠”

현재 스마트폰에 몇 가지의 게임을 가지고 다니는 지를 묻자 “5개쯤 되는 것 같아요”라고 말한 송주아는 집에 있는 PC에도 게임이 많다고 했다. 

 

과거에는 여러 인터뷰에서 특정 회사의 게임만 선호하는 것처럼 비쳐져서 난감했다는 송주아는 앞으로 다양한 게임사의 다양한 게임을 홍보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송주아를 화제의 인물로 만들어 준 스칼렛 요한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송주아는 최근 ‘공각기동대’,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특유의 몽환적이면서 섹시한 눈빛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은 스칼렛 요한슨과 닮았다는 이야기를 부쩍 듣는다고 했다.

“그런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어요. ‘동양의 스칼렛 요한슨’이라고 이야기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죠. 제가 촬영할 때 약간 멍을 때려서 그런지(웃음). 요즘에는 ‘바이오하자드’라는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인데 질 발렌타인 닮았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저는 묘하게 게임 캐릭터랑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건강미 넘치는 몸매와 몽환적인 섹시미를 지닌 눈빛을 앞세워 판타지적인 캐릭터로서 자신만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만들었지만 정작 송주아는 트와이스의 쯔위가 가진 귀여운 이미지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저는 쯔위 같은 아이돌 분들 같은 귀여운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스칼렛 요한슨도 이쁘죠. 그런데 제가 가진 이미지 말고 귀엽고 상큼한 이미지도 해보고 싶은데 안 어울리니까(웃음). 원래 본인이 가지지 못한 것이 더 커 보인다고들 하잖아요”

 

▲송주아(사진: 스포츠W)


송주아는 오는 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19 서울모터쇼’에서 게이밍 체어 업체인 ‘제닉스’의 홍보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이 업체 역시 송주아와는 3년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송주아는 BMW 자동차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생산된 제닉스의 게이밍 체어를 배경으로 포토그래퍼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모터쇼가 끝나면 송주아는 오는 13일 충남 홍성에서 열리는 맥스FC 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며, 그 이후에는 다시 킨텍스에서 열린 게임 전문 전시회인 ‘플레이 엑스포’에 모델로서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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