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성인 제치고 시즌 2위 기록...'괴물 육상 유망주' 양예빈 화제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19-07-11 11: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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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빈(사진: 대한육상경기연맹)

 

피겨 스케이팅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혜성처럼 등장해 지금은 전설이 된 김연아와 같은 존재가 육상에서도 나올 수 있을까. 

 

최근 '육상 김연아'로 불리며 유튜브 공간을 뜨겁게 달군 괴물 육상 유망주가 등장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5월 전라북도 익산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 육상 3관왕에 오른 양예빈(계룡중). 

 

양예빈은 소년체전에서 여자 중등부 ▲200m(25초20) ▲400m(55초94, 대회신) ▲1600m 계주(4×400m) 등 총 3개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예빈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것은 그의 1600m 계주 영상 때문이다. 

 

앞선 팀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계주팀의 마지막 주자(4번째)로 나선 양예빈은 약 40~50m 앞선 선수를 엄청난 스피드로 단숨에 따라잡고 오히려 격차를 더 벌린 뒤 여유 있게 결승 라인을 통과했다. 

 

해당 영상은 단숨에 100만 조회수를 훌떡 뛰어넘었고, 댓글에는 양예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누리꾼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양예빈은 특히 지난 달 중·고교, 대학, 실업팀이 모두 참가한 한중일 친선육상대회 400m에서 55초65를 기록, 성인 선수들을 제치고 시즌 2위에 랭크됐고, 같은 달 홍콩 인터시티 국제 육상경기대회에서는 200m에서 24초98초 1위에 오른 데 이어 400m에서도 56초0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 2관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엄사초등학교 5학년 때 육상을 시작한 이래 불과 4년 만에 국내 정상의 실력을 갖춘 선수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양예빈은 일약 한국 육상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양예빈을 지도하고 있는 김은혜 코치는 지난 5월 충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도에 잘 따르고 과제를 해내는 의지가 있는 학생"이라며 "자신감이 약하고 소심한 성격이 문제였으나 지난해부터 이 약점이 많이 보완되고 체격조건도 향상됐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이어 "육상연맹 측에서도 '우리나라 육상계에 큰 변혁을 일으킬 괴물이 나타났다'며 예빈이의 존재를 크게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예빈은 11일 방송된 MBC뉴스를 통해 "안녕하세요. 계룡여신 양예빈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힘든 걸 버티면 나중에 좋은 소식이 있는 거 같아요. 자만하지 말고 열심히 해서 몸 관리 잘해서 우리나라를 빛내는 선수가 되겠습니다."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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