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나 콜빙거, 男 선수들 제치고 유럽 횡단 '트랜스콘티넨탈' 도로사이클 우승

윤어진 기자 / 기사작성 : 2019-08-07 11: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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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여자 사이클 선수 피오나 콜빙거가 장장 4,000km를 달리는 유럽 횡단 도로 사이클 대회 '트랜스콘티넨탈 레이스'에서 200여 명의 남자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화제다. 

 

6일(현지시간) 영국의 BBC에 따르면 피오나는 불가리아 부르가스를 출발해 프랑스의 대서양 항구도시 브레스트까지 달리는 이번 레이스에서 열흘하고도 2시간 48분을 달린 끝에 총 265명의 남녀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피오나가 결승선을 통과한 시각 2위 벤 데이비스(영국)는 피오나보다 약 200km나 뒤쳐져 있었을 만큼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2013년에 처음 열린 이 대회는 투르 드 프랑스나 지로 디탈리아와 달리 구간을 나눠 경쟁하지 않고 출발선과 결승선, 네 군데 체크포인트만 들르기만 하면 어떤 코스로 달려도 무방한 독특한 도로사이클 대회로 첫 해는 영국 런던을 출발해 터키 이스탄불까지 이어진 코스에서 개최됐다.

 

알파벳 순으로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프랑스, 이탈리아, 코소보,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스위스 등 일곱 나라 이상을 거치게 되는 이 대회는 선수 각자가 자기만의 루트를 짜서 달려야 하며, 누구에게 길을 물어봐도 실격이고, 다른 이의 기술적 지원을 받는 일도 금지된다. 레이스 도중 숙식을 해결하는 것도 모두 선수의 몫이다. 

 

결국 출발해서 네 군데 체크 포인트를 거쳐 최종 결승선을 통과하기까지 가장 효율적인 코스와 레이스 계획을 짜는 선수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대회인 셈이다. 

 

독일 하이델베르그에서 암을 연구하는 일을 하는 피오나는 우승 직후 “우승해 너무 놀랐다. 어쩌면 여자 시상대 위에는 올라가겠다고 생각했는데 전체 우승을 차지할지는 꿈에도 몰랐다”고 놀라움의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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