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더블 장반석 감독 반박..."팀 킴 주장 사실 아니야"

최지현 기자 / 기사작성 : 2018-11-09 1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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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반석 감독(사진: SBS뉴스 캡쳐)

 

경북체육회 컬링 행정을 총괄하는 장반석 전 믹스더블 대표팀 감독이 ‘팀 킴’의 부당대우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팀 킴은 8일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 경북체육회 컬링 감독, 장 감독을 포함한 지도자와의 갈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에게 호소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 감독은 먼저 선수들이 상금을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 "2015년 선수들 동의로 김경두(경북체육회)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했다"며 이 통장으로 상금과 팀 훈련, 대회 참가 비용을 관리했다고 밝혔다. 

 

▲ 상금을 팀 비용으로 사용한 내역에 팀 킴 선수들이 서명한 서류(사진: 장반석 감독 제공)


상금은 참가비, 팀 장비 구입비, 외국인코치 코치비, 항공비, 선수숙소물품구매 등 팀을 위해서만 사용했고, 지난 7월 3일 선수들에게 사용 내용을 확인해주고 서명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장 감독은 "대회 상금을 개인에게 배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국가대표로서 대한체육회와 경북체육회의 지원을 받았고, 훈련을 목적으로 간 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선수와 지도자가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선수들에게도 공지했다"며 상금을 팀 비용으로 사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금 통장에는 현금카드도 없다. 정산이 완료된 돈만 인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또 "각종 사인회와 행사에서 받은 돈은 선수들 개인 통장으로 지급됐다. 선수들이 받은 격려금과 후원금은 항상 단체대화방에서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다"며 "돈과 관련된 일은 최대한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처리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장 감독은 선수들이 '김민정-장반석 감독 자녀 어린이집 행사에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불려갔다'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 "큰아들의 어린이집 운동회에 김영미, 김선영, 장혜지 선수가 참석한 것은 사실"이라며 "통화로 개인적인 부탁으로 아들 운동회에 올 수 있느냐고 부탁을 했고, 긍정적인 대답을 받기도 했다"며 통화 내용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감독은 지난 3월 9일 평창패럴림픽 개막식에서 김은정이 최종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됐는데 지도자들이 대한체육회에 참여 의사가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주장에도 논박했다.

장 감독은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해 출국하기 전 광고 등을 촬영해야해 참가가 어렵다고 했다. 그런데 며칠 후 성화봉송이 아니라 성화점화 주자라는 연락을 다시 받았다. 다른 일정을 변경해서라도 참석을 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김은정에게 이야기를 하였고 4일에 최종 참석하기로 했다. 15일 시작하는 여자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있던 상황에서 광고처럼 선수들에게 직접적인 수혜가 가는 것이 아니라면, 행사는 지양하려고 했지만 성화점화주자는 영광스러운 자리라 생각해 9일 다른 선수들은 휴식을 하고, 김은정만 성화점화를 했다”라고 밝혔다.

팀 킴 선수들은 지도자 없이 선수들끼리 훈련을 지속했다고 주장했다. 또 알 수 없는 이유로 포지션이 변화하고, 의도적으로 대회 불참하는 등 강압적인 훈련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경북체육회 컬링팀에 여자선수는 모두 7명이다.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은정, 김초희, 장혜지, 송유진이다. 팀킴의 선수는 5명일지 모르지만 경북체육회 여자선수는 7명이다. 나는 경북체육회의 지도자다. 김은정이 결혼 후 임신을 하겠다고 했다. 경북체육회 지도자로서 한 선수에게만 의존하는 팀이 될 수 없었다. 그렇게 훈련을 진행한 것이지, 단 한 번도 특정선수를 팀에서 제외하기 위해서 훈련을 시킨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훈련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추후 밝히겠다고 했다.

장 감독은 김 전 부회장이 폭언을 했다는 팀킴의 주장에도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포지션에서의 역할은 있어야 하지만, 수직적인 관계를 만들지 말라는 것이 교수님(김 전 부회장)의 지침이다. 선수들끼리, 그리고 지도자와 선수들의 관계도 수직 관계로 이루어진 적이 없다. 선수들은 저를 형부라고 불렀고, 김민정 감독을 언니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이번 사안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지도자들과 소통이 어렵다고 판단을 했으면, 소속팀인 경북체육회에 먼저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상금이 얼마가 들어 왔고 얼마가 쓰였는지가 궁금하면 물으면 된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묻기 전에 이미 지난 7월에 사용내역을 다 보여주고 확인도 받았다. 당황스러울 따름이다.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 도대체 어떤 목적으로 이러는 것인지 모르겠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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