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김보아, "퍼팅감 찾으려 노력중...올해는 우승 해야죠"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1-01-19 1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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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아(사진: KLPGA)

 

"잘 됐을 때의 느낌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1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는 김보아(넥시스)가 지난 시즌 끊어졌던 우승의 맥을 다시 찾기 위해 절치부심 중이다. 

 

김보아는 지난 2018년 8월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데뷔 5년 만에 첫 우승컵을 품은 데 이어 2019년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김보아는 그러나 지난 해에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7월 '맥콜 · 용평리조트 오픈'(11위)과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12위)에서 톱10에 근접한 성적을 올리기도 했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다. 

 

10월 들어 출전한 '휴앤케어 여자오픈'에서 홀인원의 행운과 함께 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준우승을 차지, 저력을 과시하면서 상금 순위 25위라는 비교적 준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선 2시즌 동안 이어온 우승의 흐름이 끊겼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다. 

 

김보아도 18일 스포츠W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시즌 '무관(無冠)'에 그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래도 재작년부터 매년 한 번씩 우승을 했으니까 작년에도 다른 큰 욕심보다는 우승 한 번은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걸 못 이뤄서 아쉬워요"

 

지난 시즌 김보아가 우승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전반적인 대회별 성적도 예년에 미치지 못했던 데는 퍼팅이 흔들린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 

 

2019시즌 평균 퍼팅에서 19위(30.2273)였던 김보아는 지난해 38위(30.7000)로 떨어졌다. 지난 시즌 대회 수가 2019시즌에 비해 상당한 수준 적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결코 작은 차이가 아니다. 

 

▲사진: KLPGA

 

김보아 역시 이 부분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이유도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다. 

 

"퍼트가 그렇게 안 되는 것은 아니었는데 전체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일정이 어수선하다 보니 조금 더 마음 같이 안 된 그런 느낌이 있어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여러 대회가 취소되고 연기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퍼팅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플레이에 있어서도 심리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설명이었다. 

 

"대회가 예정대로 있었으면 그 일정에 맞춰서 페이스을 맞춰 제 플레이를 끌고 갔을텐데 대회가 언제 없어질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솔직히 좀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대회가 있는 기간에 빨리 성적을 내야 한다는 생각이 저도 모르게 들었고, 전체적으로 차분한 마음으로 경리를 하지 못한 것 같아요"

 

아쉬움이 많았던 시즌이지만 그래도 김보아는 시즌 중 투어 대회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추억을 얻었다. 

 

김보아는 지난해 10월 25일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파72·6천420야드)에서 열린 휴앤케어 여지오픈 마지막 날 3라운드 5번 홀에서 그림 같은 홀인원을 성공시켜 1천만 원 상당의 침대를 부상으로 받았다. 

 

당시 김보아는 부상으로 받은 침대를 부모님께 선물로 드리겠다고 인터뷰에서 밝힌바 있지만 그 침대는 결국 김보아의 차지가 됐다. 본의 아니게(?) 효도에 실패한 셈이다. 

 

"마침 부모님이 침대를 바꾸신지 얼마 안되셨는데 갑자기 침대가 부상으로 들어오니까 '그냥 너쓰라'로 하시더라고요"(웃음)

 

3년 만에 우승 없는 시즌을 마친 김보아는 한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최근에는 매일 수원의 한 골프 연습장에서 새시즌에 대비한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추운 날씨의 영향으로 충분한 운동량을 소화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스트로크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새 시즌 목표를 묻자 김보아는 주저 없이 "올해는 꼭 우승을 해야죠"라고 말했다. 

 

김보아가 새 시즌에 대비해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역시 퍼트였다. 

 

"아무래도 퍼팅에 자신이 있었는데 지난 시즌에 그게 좀 안되서 기대한 것보다 성적이 안 나온 것 같아요.원래 하던 만큼 그 느낌을 찾아서 요즘 연습을 하고 있어요. '어떻게 했었지? 무슨 느낌으로 했을 때 잘됐지?' 하면서 그 부분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죠. 그 부분을 찾고 보완하면 올해 우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2019년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 당시 김보아(사진: KLPGA)

 

다음 달에는 평소 친하게 지내는 동료 선수들과 팀을 구성해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2019년 롯데 칸타타 오픈 우승으로 부여 받은 명예회원권 덕분에 제주 롯데 스카이힐 코스에서 라운딩을 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올 시즌 KLPGA 개막전은 4월 8일 개막하는 '롯데 렌터카 오픈'이다. 

 

2년 전 김보아가 우승했던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은 올해는 열리지 않지만 그 대신 같은 '롯데' 브랜드의 대회가 같은 코스에서 개막전으로 열린다는 점에서 김보아는 설레는 기분으로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좋죠. 우승했던 브랜드 스폰서의 대회니까 아무래도 롯데 대회는 뭔가 무척 기대가 되는 것 같아요. 기분도 (좋고)"

 

2년 전 생애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았던 추억을 간직한 코스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는 김보아가 개막전부터 자신의 이름 석자를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올릴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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