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영화제, 美 아카데미 방식 따른다...매년 봄 개최

서지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11-05 10: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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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 대종상영화제 포스터
매년 가을에 개최되던 대종상영화제가 앞으로는 매년 봄에 개최된다. 

 

당초 이달 1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56회 시상식도 내년 2월로 개최 시기가 변경됐다. 

 

이는 대종상영화제조직위가 자체적으로 꾸린 혁신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인 결과다. 

김구회 대종상영화제조직위원회 위원장은 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올해 한국영화 100년을 맞아 대종상을 혁신하기 위해 심사 기간을 바꿔 시상식을 매년 봄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미국 아카데미상은 매년 1월부터 12월 말까지 한 해 동안 개봉한 영화들을 대상으로 심사한다"며 "대종상도 그처럼 심사 기간을 변경해 한해 영화계를 결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개최 시기 변경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종상이 10월, 11월에 열리다 보니 그해 8월 말까지 개봉한 영화들만 심사 대상에 올라가고, 그 뒤 가을이나 겨울에 개봉한 영화들은 다음 해 심사 대상으로 넘어가는 기형적 구조였다"며 "이를 바로잡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연말에 각종 시상식이 열려서 배우들의 피로도가 높은 점 등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대종상영화제조직위는 심사 과정에서 불거진 공정성 시비를 불식하기 위해 50년 넘게 유지해온 출품제를 지난해 폐지하고, 개봉작을 대상으로 작품을 심사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열린 55회 시상식에는 전년도 9월 1일부터 이듬해 8월 31일까지 개봉한 작품 104편이 심사 대상에 올랐다.

대종상영화제가 개최 시기를 내년 2월로 조정함에 따라 영화제는 작년 9월 1월부터 올해 12월까지 1년 4개월간 개봉한 영화들을 심사 대상으로 하고, 차기 영화제부터는 매년 1월 1일부터 12월말까지 개봉작이 심사 대상이다.

대종상영화제는 1962년 제1회 시상식이 열린 이래로 꾸준히 개최되어 온 국내 대표적인 영화 시상식 중 하나지만 그 동안 수상자 선정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영화제조직위가 시상식에 불참하면 상을 주지 않겠다고 발표해 남녀주연상 후보 9명 전원이 시상식에 불참했고, 지난해에도 영화인들 외면 속에 수상자 절반이 시상식에 불참, 수상자 가운데 상당수가 대리 수상자를 내세워 대리 수상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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