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연기 결정 이후 日 스포츠 선수들 코로나19 확진 '도미노'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4-01 10: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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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결정된 이후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가 수가 급증하면서 일본 정부가 올림픽 개최를 위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은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스포츠 스타들이 최근 연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31일 일본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400m 계주 은메달리스트인 츠카하라 나오키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첫 육상 종목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2016년 현역 선수 은퇴 이후 후지쯔 실업 선수단의 코치로 재직 중인 츠카하라는 지난달 28일부터 컨디션 난조와 발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접촉한 사람은 90명에 이른다.


츠카하라에 앞서서도 후지나미 신타로를 비롯한 한신 타이거즈 소속 프로야구 선수 3명이 닷새 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후각 이상 증세를 보인 후지나미가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고, 후지나미와 최근 식사를 함께한 한신 선수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신은 지난달 26일부터 훈련을 중단하고, 선수단에 자가 격리를 지시했다. 

 

일본 프로야구는 이달 24일 개막을 목표로 관중 없이 시범경기를 치러왔지만, 결국 4월 개막을 포기하고 5월 중순 이후로 개막일을 연기한 상태다. 

일본 축구 J1리그(1부)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J1리그 빗셀 고베는 지난달 3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수비수 사카이 고토쿠(29)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사카이는 지난달 25일 밤부터 체온이 38.0도까지 오르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이로 인해 26일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27일 밤엔 두통과 인후통까지 호소했다. 28일에는 냄새를 맡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J리그는 지난달 말 2020시즌을 개막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자 1라운드만 치른 뒤 중단된 상황이다. 고베가 속한 J1리그는 5월9일 리그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각 도도부현(都道府縣) 광역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지난 달 31일 오후 11시 30분 현재 도쿄도 78명 등을 포함해 230명이다.


지난 1월 16일 코로나19 감염자가 처음 확인된 일본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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