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 '트리플 악셀' 앞세워 한국 최초 유스 올림픽 금메달

김충일 기자 / 기사작성 : 2020-01-14 10:49:27
  • -
  • +
  • 인쇄
유영, 2020 로잔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 싱글 금메달 쾌거

 

▲ 유영이 한국 최초 동계청소년 올림픽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포스트 김연아’ 유영(과천중)이 트리플 악셀을 내세워 한국 최초 동계청소년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유영은 14일(이하 한국 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2020 로잔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11점, 예술점수(PCS) 67.38점, 총점 140.49점을 받았다.

 

지난 12일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점수 73.51을 더해 최종 합계214.00점으로 크세니아 시니치나(200.03점), 안나 플로로바(187.72점·이상 러시아)를 제치고 정상에 우뚝 섰다.

 

지난 2012년 1회 대회가 시작된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한국 피겨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영은 김연아, 아사다 마오(이상 은퇴)도 현역 시절 하지 못한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을 첫 번째 점프로 배치, 여유롭게 성공했다.

 

트리플 악셀로 수행점수(GOE) 1.26점을 챙긴 유영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루프도 클린으로 처리했다.

 

자신감을 얻은 유영은 이후 연기에서 안정된 기량을 뽐냈다.

 

레이백 스핀과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 3를 받았지만,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했다. 이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4를 받았다.

 

연기 후반부 가산점 구간에서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으로 처리하며 체력 부침을 겪었다. 그러나 유영은 정신력을 발휘,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을 성공한 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으로 연기를 마쳤다.

 

동계청소년올림픽은 4년 주기로 하계청소년올림픽과 번갈아 개최된다. 청소년올림픽의 참가 선수의 나이는 14~18로 제한된다. 유영은 ‘피겨 초강국’ 러시아의 연속 우승에 제동을 걸었다. 동계청소년올림픽이 개최된 이래로 여자 싱글 피겨 금메달은 모두 러시아 선수가 차지해왔다. 유영이 최초로 러시아의 독주를 막아서며 한국 피겨 역사를 새로 썼다.

 

유영은 포스트 김연아로 불린다. 만 15세의 유영은 국내 전국 피겨종합선수권대회에서 총 네 차례 우승하며 국내에선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청소년올림픽 정상에 우뚝 선 유영은 오는 2월 시니어 무대에 도전한다. 한국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와 3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020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에 출전해 포디움을 노린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