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박인비-유소연, 그리고...'두산 매치플레이' 올해의 스타 챔피언은 누구?

최지현 기자 / 기사작성 : 2019-05-14 10: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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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사진: KLPGA)

 

지난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숱한 명승부와 스타 챔피언을 탄생시켜 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이 15일부터 닷새간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 6246야드)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우선 ‘골프여제’ 박인비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해 결승에서 박인비는 국내 최장타자 김아림을 맞아 막판까지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두고 대회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박인비는 KLPGA 투어 대회 20번째 출전 만에 숙원이었던 KLPGA 투어 첫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7승을 포함해 19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4승, 유럽여자프로골프(LTE) 투어에서 3승(LPGA 투어 공동 주관 브리티시 오픈,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 포함),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커리어 그랜드슬램, LPGA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회 등 엄청난 커리어를 남겼음에도 유독 KLPGA 투어에서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박인비는 적년 이 대회 우승으로 'KLPGA 무관(無冠)'의 꼬리표까지 떼어내게 됐다. 

박인비는 KLPGA와의 인터뷰를 통해 "워낙 좋아하는 매치 플레이로 우승할 수 있어서 특히 좋았다”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멋진 플레이를 국내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소연(사진: LPGA)

 


박인비와 함게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탄생시킨 또 한 명의 스타 유소연 역시 10년 만에 이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유소연은 2015년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이후 약 4년 9개월 만에 출전하는 KLPGA 투어 대회다. 

2009년 이 대회 챔피언을 차지한 유소연은 당시 결승전에서 18번 홀까지 동점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18번 홀(파5)에서 무려 9차례나 연장전을 치르는 명승부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 LPGA 투어 7개 대회에서 톱10 단 한 차례에 컷 탈락 한 번을 기록하며 상금랭킹도 50위에 그치는 등 다소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유소연은 좋은 인연으로 기억하고 있는 이번 대회를 통해 슬럼프 탈출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각오다. 

 

유소연은 “올해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지 10년째 되는 해”라며 “2009년의 영광을 다시 재현할 수 있도록 국내 팬들 앞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인비와 유소연이라는 한국 여자 골프가 낳은 세계적인 스타들을 맞는 KLPGA투어 선수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먼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시즌 2승과 상금 랭킹 1위를 기록 중인 최혜진이 첫 매치플레이 우승에 도전한다.

최혜진은 아마추어 시절 국제 대회에서 매치플레이를 치른 경험이 많고 좋은 성적도 거뒀다. 지난주 우승자 인터뷰에서 “기대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지현, 이소영, 김아림, 이다연, 장하나, 조정민, 박민지 등 2018년도 상금 상위 순위자들과 올 시즌 루키 돌풍을 이끄는 조아연, 이승연, 임희정도 출전한다.

 

▲사진: KLPGA


영구 시드권자인 박인비가 1번 시드를,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상위자인 유소연이 2번 시드를 받았고, 지난해 상금랭킹 순으로 오지현, 최혜진, 이소영, 김아림, 이다연, 장하나, 조정민, 박민지, 이승현, 김지현2, 김지영, 박결, 김보아, 김지현이 3~16번 시드로 A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B, C, D그룹에서 각각 한 명씩을 뽑고 그렇게 한 조가 된 4명이 15~17일 조별리그를 치른다.

64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16개 조로 나뉘어 각 3경기를 치르며, 각 조 1위에 오른 선수들만이 16강전에 오른다. 18일 16강, 8강, 19일 4강, 결승이 펼쳐진다.

 

2008년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유소연(2009년), 이정민(2010년), 양수진(2011년), 김자영2(2012년, 2017년), 장하나(2013년),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6년), 박인비(2018년) 등 역대 우승자들의 면면이 말해주듯 그 동안 한국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레전드'들의 각축장이자 스타 탄생의 산실이었다.  

 

올해 대회에서는 또 어떤 선수가 스타 챔피언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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