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 광장' 백종원, 신세계 정용진 '지인 찬스'...못난이 감자 판로 해결

서지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12-13 10:44:17
  • -
  • +
  • 인쇄
▲SBS '맛남의 광장' 방송화면 캡쳐
SBS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이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라는 황금 인맥을 통한 '지인 찬스'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못난이 감자 30톤을 이마트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장면이 방송을 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방영된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 양세찬, 김희철, 동준 등 ‘농벤져스’가 강원도 감자농가를 돕기 위해 강릉에 간 모습이 그려졌다. 

 

강릉 감자 농가를 찾은 백종원과 양세형은 출하도 하지 못한 채 버려진 감자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백종원은 “기계화 된 업체에서는 깎기가 힘들기 때문에 못난이 감자는 상품 가격이 없는 것”이라며 못난이 감자가 외면 받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감자 가격이 폭락해 질 좋은 감자는 제 값에 팔리지 못하고 애매하고 못난 감자들은 폐품이 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감자 농가에서는 “올해 열 개 중 여섯 개가 폐품 감자가 된다”며 “지금 창고에 있는 못난이 감자가 30톤 이상 된다”고 전했다.

 

이때 “마트에서 (감자를) 사면 되겠다. 마트 사장님이 사면 좋을 것 같다”며 의문의 ‘마트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마트 사장은 백종원의 부탁을 듣고 “못난이 감자가 제 값을 받고 팔 수 있게끔 하겠다”고 선뜻 수락했다.

 

백종원이 언급한 '마트 사장'은 다름 아닌 신세계의 이마트를 운영하는 정용진 부회장이었다.

 

백종원은 정용진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못난이 강원도 감자 농가에서 나오는 30톤 가량의 폐품감자를 사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힘을 써보겠다. 어떻게든 고객들에게 잘 알려져 제값 받고 팔 수 있게끔 해보겠다"며 "안 팔리면 제가 다 먹죠"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움을 자아냈다. 

 

백종원과 정용진 부회장은 이전부터 친분을 나누던 사이로 알려졌다. 

 

방송에서는 백종원과 정 부회장 통화 이후 이마트 배송차량이 못난이 감자를 싣고 가는 장면과 마트에서 강원도의 특산품 양미리와 감자를 판매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맛남의 광장'은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지역 특산물로 메뉴를 개발해 휴게소, 철도역,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추석 파일럿으로 선보인 후 정규 편성이 됐다.

 

백종원은 지난 5일 서울 목동 현대41타워에서 열린 SBS TV 예능물 '맛남의 광장' 시연회에서 "현장에서 즉석으로 (정 부회장에게 전화해) 연결했다"며 "시대가 흐르면서 잊혀져 가는 식재료를 소개하고 어떻게 먹으면 맛있다고 알려주지만, 금방 지역 농산물이 많이 팔리지는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맛남의 광장'의 이관원 PD는 "정용진 부회장이 파일럿을 보고 좋은 취지라며 선뜻 발 벗고 나서줬다"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휴게소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농어민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까?' 고민하던 찰나에 유통을 담당하는 기업에서 참여해줬다. 방송 후 집 가까이에서 접하고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핫이슈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