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새' 뒤플랑티스, 26년 전 부브카 보다 높이 날았다...장대높이뛰기 6m15 세계新

이범준 기자 / 기사작성 : 2020-09-18 10:43:25
  • -
  • +
  • 인쇄
▲아르망 뒤플랑티스(사진: AP=연합뉴스)

 

아르망 뒤플랑티스(스웨덴)가 26년 전 지상 6m 14cm 위로 날아 올랐던 세르게이 부브카(우크라이나)보다 더 높이 날아오르며 세계 육상 역사를 새로 썼다. 

 

뒤플랑티스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15를 넘었다. 

 

지금으로부터 26년 전인 1994년 부브카가 작성한 종전 기록 6m14를 1㎝ 뛰어넘은 세계 신기록이었다.

세계 신기록 작성의 순간 뒤플랑티스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로써 뒤플랑티스는 남자 장대높이뛰기 실내경기 세계기록(6m18)과 실외 세계기록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경기 뒤 뒤플랑티스는 세계육상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정말 꿈꾸던 순간인데, 아직 꿈을 꾸는 것 같다"라며 "실외 경기에서도 세계기록을 세우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6m15는 내가 평생 잊지 못할 숫자다.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아르망 뒤플랑티스의 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 신기록 작성 순간(사진: ap=연합뉴스)

뒤플랑티스는 미국 장대높이뛰기 선수였던 아버지 그레그 뒤플랑티스와 육상 7종경기와 배구 선수로 뛰었던 스웨덴 출신 어머니 헬레나 사이에서 태어났다. 뒤플랑티스의 형 안드레아스도 장대높이뛰기 선수다.

뒤플랑티스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머니를 따라 스웨덴 국적을 택했다.

7살 때 이미 3m86을 뛰어 '장대높이뛰기 신동'이라고 불린 뒤플랑티스는 2018년 유럽육상선수권대회에서 주니어(20세 이하) 세계 기록인 6m05를 넘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19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5m97로 2위에 올랐다. 

올해 2월 9일 실내 대회인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미팅에서 6m17을 기록, 2014년 르노 라빌레니(프랑스)가 작성한 종전 실내 종목 세계기록 6m16을 1㎝ 뛰어넘었다. 뒤플랑티스는 일주일 뒤 열린 실내 경기에서 6m18을 뛰어, 또 한 번 인도어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그렇게 실내 경기에서 기록행진을 펼친 지 7개월 만에 뒤플랑티스가 실외 대회에서도 세계 기록을 갈아치우며 부브카가 가지고 있는 '인간새'의 칭호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게 됐다. 

세계육상연맹은 뒤플랑티스의 세계 기록 달성 소식을 전하며 "인간도 날 수 있다는 걸, 뒤플랑티스가 보여줬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핫이슈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