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정유미 불륜설' 지라시 작성-유포 범인들, 경찰에 '덜미'

이범준 기자 / 기사작성 : 2019-02-12 10:34:40
  • -
  • +
  • 인쇄

 

유명 방송 프로듀서 나영석 씨와 배우 정유미 씨가 불륜 관계라는 내용의 '지라시'(사설 정보지)를 작성하고 유포한 범인이 마침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나 PD와 정 씨의 불륜설을 최초 작성한 방송작가 이모 씨 등 3명과 이를 블로그나 인터넷 카페에 게시한 간호사 안모 씨 등 6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관련 기사에 욕설 댓글을 단 김모(39·무직) 씨를 모욕 혐의로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 14∼15일 허위 불륜설을 작성·유포해 나 PD와 정씨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작년 10월 17일 '나 PD와 배우 정유미가 불륜 관계'라는 지라시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대량 유포되자 이틀 뒤 나 PD와 정씨가 불륜설이 허위 사실이라며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조사결과 문제의 불륜설과 관련한 지라시는 두 가지 버전이 있었다.

1차 버전의 최초 작성자는 출판사에서 근무하는 프리랜서 작가 정모 씨와 IT업체 회사원인 이모 씨였다. 정 작가는 지난해 10월 15일 방송작가들로부터 들은 소문을 지인들에게 가십거리로 알리고자 대화형식으로 불륜설을 만들어 전송했다. 

 

이를 몇 단계 거쳐 카카오톡으로 받은 회사원 이씨는 지라시 형태로 이를 재가공해 회사 동료들에게 전송했고, 이후 이 지라시는 약 50단계를 거쳐 기자들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전달되며 급속히 퍼져나갔다.

또 다른 버전의 지라시를 작성한 이는 방송작가인 이씨였다. 이 작가는 14일 다른 방송작가로부터 들은 소문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작성해 동료 작가에게 전송했고 이 역시 오픈 채팅방을 통해 퍼지게 됐다.

지라시를 최초 생산한 정 작가 등은 소문을 지인에게 전했을 뿐 이렇게 문제가 커질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입건된 피의자 10명 가운데 9명을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다만 피해자의 변호인이 중간유포자에 대한 고소를 취하함에 따라 회사원 1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많이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