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3경기 무득점...무리뉴 전술의 희생양?

김충일 기자 / 기사작성 : 2020-01-15 10: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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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 FA컵 64강전' 토트넘, 미들즈브러에 2-1 승..손흥민 교체 출전.
▲ 토트넘 손흥민. (사진=AP=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에 진출했다.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은 교체 출전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토트넘은 15일 오전(이하 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FA컵’ 64강전 재경기에서 챔피언십(2부 리그)의 미들즈브러를 2-1로 제압했다.

 

지난 5일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토트넘은 재경기에서 로셀소-라멜라의 연속골에 힘입어 32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토트넘은 오는 25일 프리미어리그 12위 사우샘프턴과 원정 32강전을 치른다.

 

토트넘 조세 무리뉴 감독은 미들즈브러전에서 손흥민, 델리 알리 등 주전 일부를 선발명단서 제외했다. 이들을 대신해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 지오바니 로셀소가 공격 일선에 섰다.

 

로셀소는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미들즈브러 골키퍼 토머스 메히아스의 패스미스를 가로채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공격 흐름을 탄 토트넘은 전반 15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에릭 라멜라가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페널티 지역 정면까지 돌파, 왼발로 결정지었다. 미들즈브러는 후반 38분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결과는 토트넘의 2-1 승리로 끝났다.

 

손흥민은 2-0으로 앞선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팀 승리를 견인했다. 공수를 오가며 부지런히 달렸지만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달 23일 첼시전 퇴장 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손흥민은 복귀 후 3경기째 무득점에 그쳤다. 후반 46분에는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맞았지만 집중력이 아쉬웠다.

 

자펫 탕강가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에 있던 손흥민이 텅 빈 골대를 향해 몸을 날려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이 발에 빗겨 맞아 쐐기골 기회를 놓쳤다.

 

경기 후 영국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3을 줬다. 6.1점을 받은 델레 알리에 이어 최하위에서 두 번째다.

 

최고 평점(8.2점)은 결승골을 넣은 라멜라가 차지했다. 선제골을 넣은 지오바니 로셀소가 7.9점으로 뒤를 이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를 주며 "교체 투입됐지만, 최전방에서 모우라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나쁘지 않은 평가지만 공격수는 득점으로 말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무리뉴 체제에서 손흥민은 많은 골을 넣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무리뉴는 공격수들에게 헌신을 요구하며 지속적인 수비가담을 지시하고 있다. 손흥민 또한 지난 시즌과 비교해 수비가담의 비중이 높아졌다.

 

이 때문에 정작 골 찬스에서는 집중력 저하(체력부침)로 영점 조준에 실패하고 있다. 위기의 손흥민이 무리뉴호 토트넘에서 손흥민다운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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