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눈물의 19연패 탈출’ 인삼공사 이재은, “그 동안 많이 답답했다”

마수연 기자 / 기사작성 : 2019-03-07 10: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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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KBSN SPORTS 중계 화면 캡처

 

시즌 최종전에서 길었던 19연패를 끊은 KGC인삼공사의 이재은이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인삼공사는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3-0(26-24, 25-22,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인삼공사의 주전 세터 이재은은 40%의 높은 세트성공률을 기록하며 알레나와 최은지, 한송이의 삼각편대를 완벽히 활용했다. 특히 기업은행의 블로커를 속이는 토스로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수훈 인터뷰에 들어선 이재은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5일 현대건설전 이후 92일 만에 올린 승전보에 감정이 북받친 모습이었다.


이재은은 “다들 마음 고생 많이 했는데 마지막에 연패를 끊어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눈물의 승리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재은은 팀을 이끄는 세터로서 연패가 길어지는 내내 마음이 무거운 상황이었다. 팀의 맏언니 한송이가 있으나 주전 선수 중 이재은이 가장 언니라는 점 역시 이재은에게 무게감을 더했다.


이에 그는 “코트에서 내가 가장 언니인데, 동생들을 끌고 더 좋게 나갔어야 했는데 그게 부족해서 미안했다”며 “나도 나름대로 많이 답답했다”고 속내를 토로했다.


그런 간절함이 이날 경기에서 더욱 크게 드러났다. 이재은은 세트 초반부터 상대 블로커를 무력화하는 토스를 올리며 알레나와 최은지의 공격력 모두를 살렸다.


그러나 이재은은 이 모든 공을 공격수들에게 돌렸다. 그는 “공격수들을 믿고 줬는데 득점이 나서 돋보였던 것 같다”며 “공격수들을 믿고 올려준 것뿐이다. 동생들이 열심히 잘 때려준 것 같다”고 웃었다.


유난히 힘든 시간이 길었던 만큼 이재은에게도 많은 생각을 안겨준 시즌이었다. 이번 시즌을 돌아본 그는 “아직 배구를 더 공부해야 할 거 같다.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좋은 성적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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