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첫 연패’ GS칼텍스, 수면 위로 드러난 ‘리시브 불안’

마수연 기자 / 기사작성 : 2018-12-06 10: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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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KOVO

 

승승장구하던 GS칼텍스에 처음으로 브레이크가 걸렸다. 패배는 있어도 연패는 없던 GS칼텍스가 시즌 첫 연패를 기록하며 갈 길 바쁜 3라운드에 주춤하게 됐다.


GS칼텍스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0-3(21-25, 17-25, 15-25)로 완패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셧아웃 패배이자 첫 2연패였다.


2라운드까지 8승 2패로 여유로운 선두를 달렸던 GS칼텍스지만 3라운드부터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차상현 감독이 가장 중요하다 여긴 흥국생명과 기업은행의 경기에서 연달아 패배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2연전을 통해 드러난 GS칼텍스의 약점은 수비, 그 중에서도 리시브였다.


현재 GS칼텍스는 득점 및 공격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달릴 정도로 리그 최고의 힘을 자랑한다. 하지만 리시브와 디그 모두 최하위를 기록하며 ‘뛰어난 창’과 대조되는 ‘약한 방패’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선 2라운드 경기까지는 이와 같은 약점이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리시브 이후 2단 연결이 순조로웠고, 나쁜 공이 올라와도 이소영을 비롯한 공격수들이 빠르고 힘있는 타격으로 이를 소화해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2연패 과정에서 리시브 불안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특히 5일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는 상대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공격수에게 제대로 공이 연결되지 않으며 점수를 낼 상황을 번번히 놓쳤다. 


반면 기업은행 역시 리시브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를 공격 불안까지 이어가지 않고 기회를 살리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GS칼텍스가 세트당 6.00개의 리시브 정확을 기록한 반면 기업은행은 9.00개의 리시브 정확을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도 이를 인지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5일 경기 종료 후 차 감독은 “방법이 없었다”며 “우리만 리시브가 흔들린 건 아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어나이와 김희진이 어려운 공을 잘 처리해줬고, 거기서 차이가 났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리시브가 되지 않으니 다들 급해졌다. 수비도 덩달아 안 되면서 쉽게 점수를 허용했다”며 수면 위로 드러난 리시브 불안 문제를 지적했다.


GS칼텍스에게는 2연패를 당한 현재가 시즌 처음으로 맞이한 위기다.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후반기 순위 싸움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GS칼텍스에게는 다음 경기까지 약 열흘의 휴식 기간이 있다. 문제점을 인지했으니 보완하고 분위기를 추스르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차 감독은 “휴식 기간이 길게 있는데 추스려야 할 부분이 많다.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기존에 하던 그대로 리시브 연습부터 차근차근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시즌 첫 위기를 맞이한 GS칼텍스가 이를 잘 보완하여 ‘완전무결’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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