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출신 배우 한지성, 의문의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

이범준 기자 / 기사작성 : 2019-05-09 10: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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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故 한지성 인스타그램

 

걸그룹 출신 배우 한지성이 인천공항고속도로상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한지성은 6일 새벽 경기도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 IC 인근에서 택시와 SUV 차량에 잇따라 치여 사망했다. 

 

당시 남편과 함께 이동 중이던 故 한지성은 2차로에 자신의 승용차를 세운 뒤 밖으로 나왔다가 두 대의 차량에 연이어 치였고,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故 한지성의 남편은 경찰에 "내가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났다"며 "2차로에 차량을 세운이유는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故 한지성이 편도 3차선 고속도로 한 가운데인 2차로에 차를 세웠는지, 그리고 왜 차 밖으로 내렸는지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YTN은 9일 故 한지성이 사망한 사고 현장을 지나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故 한지성이 탔던 차량이 지난 6일 새벽 경기도 김포시 인천공항고속도로 2차로에 그대로 세워져 있다. 고 한지성은 무슨 이유에선지 차량 뒤편에서 허리를 굽힌 채 서 있었고 남편은 가드레일로 빠른 속도로 달려갔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목격자의 다급한 육성도 담겼다. 목격자는 처음 2차로에 멈춰서 있는 차량과 故 한지성의 남편의 모습을 보자 “뭐야, 사람, 아 뭐야”라고 말한 故 한지성의 남편이 가드레일로 넘어가자 “넘어갔어. 담 넘어갔어. 한 명은 뒤에서 토하고 있다”라고 했다.

 

남편이 용변을 위해 가드레일을 넘어가던 순간 故 한지성은 차량에서 내려 구토를 하고 있었던 것. 

 

故 한지성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용변이 급해 차를 세워달라고 한 뒤 갓길 옆 가드레일을 넘어 볼일을 봤고, 이후 차로 돌아오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했지만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그가 도로를 건너기 전 이미 고 한지성은 차량 트렁크쪽으로 나와 있다. 남편보다 먼저 차에서 내렸거나 거의 동시에 내린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국과수 1차 부검 결과 故 한지성의 사인은 다발성 손상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에서 남편이 가드레일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했지만 소리가 녹음 되지 않아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은  故 한지성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는 한편 한지성이 차량 밖으로 나간 이유도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故 한지성은 지난 2010년 여성 4인조 그룹 비돌스(B.Dolls)로 데뷔, 이후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해피시스터즈', 영화 '원펀치'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2개월 전인 지난 3월 현재 남편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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