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제주 토박이 파이터 ‘한라퀸’ 양희조의 특별한 도전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19-04-11 1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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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ROAD FC)가 사상 처음으로 제주도에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제주에서 나고 자란 제주 토박이 여성 파이터 한 명이 로드FC 무대 데뷔를 준비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양희조(사진: 로드FC)

 

주인공은 ‘한라퀸’ 양희조(제주 팀 락온).

양희조는 오는 5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굽네몰 로드FC 053 제주’에 앞서 열리는 ‘굽네몰 로드FC 영건즈 42 제주’에 출전, 로웬 필거(로드짐 원주MMA)와 밴텀급 경기를 펼친다.

로드FC 대회가 제주도에서 열리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지만 로드FC 무대에 제주도 출신의 여성 파이터가 출전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양희조는 이번 로드FC 영건즈 대회가 자신의 종합격투기 데뷔전이다.

양희조는 1993년생으로 4년 전 친구와 함께 주짓수를 수련하기 시작해 현재는 블루벨트를 가지고 있다.

양희조는 로드FC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주짓수를 안하고 타격만 했다. 관장님의 권유로 주짓수를 시작했다. 해보니까 재미 있어서 꾸준히 하게 됐다.”며 “로드FC 주짓수 대회 나가서 금메달을 땄고, 작년 12월에는 도네이션컵에 나가서 은메달을 차지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양희조는 주짓수 베이스답게 그라운드 경기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이다. 파이팅이 넘치는 스타일로그라운드 컨트롤이 좋고, 그라운드 상황에서 상대를 제압해 서브미션 승리를 따낼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로드FC


‘로드FC 더블엑스(XX)’에서 활약하는 아톰급 세계랭킹 1위이자 로드FC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와 박정은의 경기를 보며 기회가 생기면 출전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는 양희조는 실제로 로드FC 무대에 서게 된데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희조는 “나는 물론이고, 수련하고 있는 친구와 동생들도 다 같이 뛰고 싶은 꿈의 무대라고 생각한다. 큰 무대에서 뛰어야 하는 게 이목도 집중되고 많이 긴장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래서 더 잘 싸우고 싶다. 내 별명이 ‘한라퀸’이다. 제주도의 한라산이 유명한데, 할리퀸에서 따와서 강한 여성 파이터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주도 토박이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양희조의 데뷔전 상대는 로웬 필거로 그는 어린 시절 레슬링을 수련해 미국 워싱턴주 레슬링 대회에서 3위, 전미 레슬링 대회에서 7위와 8위를 한 차례씩 차지한 실력파 그래플러다.

2008년 종합격투기를 시작해 현재 전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김수철의 지지도를 받고 있는 필거는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로드FC 051 더블엑스(XX)’ 대회에서 김영지를 제압하고 프로 무대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양희조를 이긴다면 필거는 프로 2연승을 거두게 된다.

 



양희조와 로웬 필거의 맞대결은 주짓수 블루벨트와 실력파 그래플러가 펼치는 그라운드 대결이 흥미로울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다.

양희조는 필거에 대해 “먼저 데뷔하신 분이라서 경험도 있고, 같은 그래플러라서 어떻게 경기가 진행될지 기대된다”며 “제주도에서 경기를 하니까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붙어 봐도 밀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양희조와 필거의 대결에 대해 대회 주최사의 관심과 기대도 크다.

로드FC 김대환 대표는 “처음으로 제주도 출신 여성 파이터 양희조의 출전이 확정돼 발표하게 됐다.”며 “주짓수 베이스인 양희조의 상대로 레슬링 베이스의 로웬 필거가 출전한다. 주짓수와 레슬링의 그라운드 대결이 기대되는 매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상 처음으로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로드FC 무대에서 프로 종합격투기 파이터로서 데뷔전 승리를 노리는 양희조의 특별한 도전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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