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망가진 우생순 주역 오영란, 재심 끝에 자격정지 '6개월→2년'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1-02-23 09: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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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란 전 코치(사진: 연합뉴스)

 

'갑질 논란'을 빚었던 오영란 전 인천시청 핸드볼 팀 플레잉 코치가 대한체육회 재심 끝에 자격정지 2년의 징계를 받았다. 

 

한국 여자 핸드볼의 '레전드' 골키퍼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한 오 전 코치는 지난해 소속팀 후배 선수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발언을 하거나 선물을 강요했다는 갑질 의혹과 함께 선수단 식비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횡령 의혹이 인천시청 핸드볼팀 전·현직선수들에 의해 제기됐다. 

 

그리고 지난해 7월 인천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결과 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그는 위원회에서 성희롱 발언 의혹을 인정했으며 선물 강요와 선수단 식비 개인 사용에 대해서는 "후배들에게 선물을 주기도 했다. 식비는 빼돌리지 않았다"고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소속팀에 선수들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있는 점과 선수단 식비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의혹을 받는 액수가 몇만원에 그친 점 등을 고려해 오 코치에 대해 성희롱과 품위 훼손 혐의만 적용해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이와 같은 징계 내용에 대해 의혹 제기 당사자들이 반발했다. 인천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결정한 징계가 철저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 

 

결국 지난해 8월 오 전 코치의 사안에 대해 대한체육회에 재심의 신청이 접수됐고, 그로부터 6개월 만인 지난 17일 재심의를 진행한 결과 오 전 코치의 자격정지 기간이 기존 6개월에 2년으로 늘어났다. 

 

오 전 코치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출전해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골문을 굳건하게 지켰던 레전드로 최근까지는 인천시청 여자핸드볼 실업팀에서 플레잉 코치로 활동했으나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으로 인해 사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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