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허미정, 5년 만에 우승 트로피...스코틀랜드 오픈 정상 '통산 3승'

윤어진 기자 / 기사작성 : 2019-08-12 09: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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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150만달러) 정상에 오르며 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허미정은 11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리크의 르네상스 클럽(파71·6천29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 '핫식스' 이정은, 모리야 주타누간(태국, 이상 16언더파 268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22만5천달러(약 2억7천만원). 


LPGA 신인이던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후 5년 만인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두 번째 우승을 따냈던 허미정은 또 다시 5년 만에 투어 세 번째 우승을 차지, 개인 통산 3승을 달성했다.

허미정의 우승으로 올해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23개 대회에서 11승을 합작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4라운드에서 허미정은 중반까지 이정은, 쭈타누깐, 이미향 등과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하다 9번부터 12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허미정은 1타 차로 추격해 온 주타누간이 15번 홀에서 비교적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2타 차로 벌어지자 16번 홀(파5)에서 약 2m 거리의 버디를 성공시키며 격차를 3타 차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컵에서 약 1.5m 거리에 붙인 뒤 침착게 버디로 마무리, 5년 만의 우승을 자축했다.


2년 전인 2017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날려버린 허미정은 그린 위에서 남편의 축하를 받았다. 지난해 결혼한 허미정은 이번 우승이 결혼 이후 첫 우승이다. 

 

허미정은 우승 직후 중계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너무 오랜만에 우승"이라며 "남편도 같이 와 있어서 기쁨이 두 배"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첫 버디가 9번 홀에서 나왔고 이어 12번 홀까지 4연속 버디가 나왔는데 거기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비가 내리는 날씨여서 힘들었지만 스코틀랜드 출신 캐디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이날 경기를 복기했다. 

 

허미정은 또 바닷가에 인접해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난코스인 링크스 코스에 대해 "링크스 코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제 좋아하게 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2017년 이 대회 우승자로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선 데 이어 마지막 날에도 공동 선두권을 형성했던 이미향은 15언더파 269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에비앙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오픈에 이어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와 공동 주관한 유럽 3연전을 마친 LPGA 투어는 22일 개막하는 캐나다 오픈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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