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라이징 스타’ 사발렌카, “코트 위에는 또 다른 내가 있다”

마수연 기자 / 기사작성 : 2019-04-17 09: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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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아리나 사발렌카 인스타그램

 

여자프로테니스(WTA) 톱 랭커로 발돋움한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세계랭킹 10위)가 코트 안팎에서의 자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 사발렌카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생애 첫 세계랭킹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 1월 ‘선전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했고, 이후 ‘상트페테르부르크 트로피’ 8강과 ‘BNP 파리바 오픈’ 16강 등 꾸준히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복식에서도 사발렌카의 성적은 눈에 띄었다. 프리미어 맨더토리급 대회인 ‘BNP 파리바 오픈’과 ‘마이애미 오픈’에서 엘리스 메르텐스(벨기에)와 두 번의 정상에 오르는 등 말 그대로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16일 WTA와의 인터뷰에서 사발렌카는 “나에게는 두 명의 내가 있는 것 같다”며 “코트에서의 나는 매 순간 웃을 수 없다. 집중해서 진지하게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고, 최고의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코트 바깥에서 나는 평범한 사람처럼 잘 웃고 풀어지려고 한다. 하지만 절대 이상한 사람은 아니다”라며 웃었다.


사발렌카의 이런 성격은 코치 드미트리 투르스노프(러시아)와의 관계에서도 고스란히 볼 수 있다. 그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코치와의 관계도 친밀하고 가깝게 유지하며 무척이나 돈독하게 지는 중이다.


사발렌카는 “오랜 시간 함께 맞춰가는 과정은 생각보다 어렵다”며 “가끔은 싸우기도 하고 서로의 말을 못 들은 척 하기도 한다. 난 가끔 투르스노프 코치에게 ‘오, 이런, 정말!’ 같은 감탄사를 남발한다. 이는 ‘더 이상 당신의 말을 듣고 싶지 않다’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함께 호흡하는 코치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사발렌카는 “그는 나에게 두 개나 세 개 정도의 볼을 더 쳐낼 수 있어야 한다 말한다. 이건 내게 필요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투르스노프 코치 역시 사발렌카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그는 “사발렌카는 아주 영리하다. 무엇이든 빠르게 캐치하는 편”이라며 “이해력이 좋고, 계속해서 질문을 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가져간다. 그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사발렌카는 다가오는 그랜드슬램인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을 정조준 중이다. 지난해에는 두 대회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기에 최상위 랭커가 되어 돌아온 이번 그랜드슬램에서는 더욱 칼을 갈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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