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이다연 "팬텀클래식,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고마운 대회"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9-10 09: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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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대회 7위 오르며 정규 투어 시드 유지...2017년 대회서 생애 첫 우승
▲이다연(사진: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지난 8일 "2020 팬텀 클래식을 총상금 6억원 규모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KLPGA 투어는 "최근 20억원 예산을 추경해 대회 상금을 출연, 신규 스폰서 유치에 나섰고 KLPGA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크리스에프엔씨가 KLPGA의 손을 가장 먼저 잡았다"고 대회 성사 배경을 설명했다.

 

팬텀 클래식은 2016년부터 2년간 열린 뒤 2018년부터는 열리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3년 만의 부활인 셈이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예정되어 있던 대회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KLPGA 투어의 9월 캘린더가 완전히 비워졌던 상황에서 팬텀클래식의 부활 소식은 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물론 골프 팬들에게도 가움 끝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 됐다. 

 

이다연은 팬텀 클래식의 부활 소식을 반가워 할 많은 사람들 가운데 특별한 감회를 가진 선수다. 

 

이다연은 2016년 KLPGA 투어 루키였던 이다연은 그해 11월 열린 첫 팬텀 클래식에서 7위에 오르며 차기 시즌 정규 투어 시드를 지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2017년 9월 열린 팬텀 클래식에서 생애 첫 정규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7년 팬텀 클래식 우승 당시 이다연(사진: KLPGA)

 

이다연은 9일 스포츠W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때가 첫 우승이었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며 "그 다음년도 디펜딩으로 나설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 다음년도에 대회가 없어졌다. 그래서 이번에 대회가 생긴다고 들었을 때 디펜딩 챔피언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팬텀 클래식은) 무척 고마운 대회다. 2016년 대회에서 7위를 하면서 시드를 유지했었고, 그 다음 해에도에도 부상이 있어서 오랜 기간동안 투어를 뛰지 못하다 시즌 중반부터 나오기 시작했는데 팬텀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할 당시 사실 그 전년도보다 더 시드를 유지하기가 힘들었던 상황이었다."며 "어떻게 보면 팬텀클래식은 제가 1부 투어에서 이렇게 성장할 수 있고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대회인 것 같아서 생각할 수록 고마운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다연은 2017년 팬텀 클래식 우승을 발판으로 2018년 5월 'E1 채리티 오픈' 우승과 함께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금랭킹 7위에 올라 KLPGA 투어에서 입지를 다졌고, 지난해에는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내셔널 타이틀리스트'가 된 데 이어 아시아나 항공 오픈 우승으로 데뷔 후 첫 다승을 기록, 상금랭킹 3위에 오르며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이다연은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2020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올 시즌 KLPGA 투어 대상 포인트 9위, 상금랭킹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7월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 6위에 오른 뒤 같은 달 제주에서 열린 삼다수 마스터스와 지난 달 경기도 포천에서 열린 대유위니아-MBN 오픈에서 연속 컷 탈락으로 부진했던 이다연은 한 달여의 휴식기 동안 스윙을 교정하며 앞으로 있을 대회를 대비해 왔다. 

 

▲이다연(사진: KLPGA)


이다연은 "사실 올 초부터 스윙 교정에 대해서 생각을 했었는데 휴식기간이 길어진 만큼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연습을 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가을에는 조금 더 좋은 성적을 내왔기 때문에 좋은 기분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정에는 없었지만 자신과 인연이 깊은 팬텀 클래식이 약 2주 후 개최되고, 3년이 지나기는 했으나 대회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필드에 나서야 하는 이다연은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크게 부담은 갖지 않고 있다. 새롭게 대회가 생겼다는 생각에 그런 마음이 드는 것 같다"며 "팬텀 클래식이 제게 너무 좋은 의미였기 때문에 기분 좋게 하반기 일정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3년 만에 부활한 팬텀 클래식은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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