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양과 2032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박원순 "통일의 종착점"

최지현 / 기사작성 : 2019-02-12 09:07:51
  • -
  • +
  • 인쇄


서울특별시가 평양과 함께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한다.

서울시는 11일 충북 진천선수촌 벨로드롬 대강당서 열린 2032년 하계 올림픽 국내 유치도시 선정 투표에서 부산을 제치고 올림픽 유치 국내 도시가 됐다.

대한체육회 산하 올림픽 종목 단체 대의원 49명 가운데 34표를 얻은 서울시는 15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평양과 함께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다.

성사된다면 올림픽 사상 첫 공동개최다. 또 1988년 대회 이후 44년 만에 두 번째 대회를 유치하게 된다.

유치 설명회에서 서울시와 부산시 모두 시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올림픽 도시는 결국 도시 경쟁력인데 서울은 세계 도시 종합 경쟁력에서 6위”라고 소개하며 "경기장은 물론 예술, 문화와 관련된 시스템도 모두 갖췄다. 또 세계 최고의 정보화 기술(IT) 시스템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과 평양에서 개최한다면 통일의 종착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여 과반수 이상 득표에 성공했다.

부산시는 오거돈 시장이 서울과 평양 등 3개 도시 공동 개최를 제안했지만 서울시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압도적인 표 차로 부산을 꺾은 뒤 박원순 시장은 "마지막까지 경합하고 축하해 준 오거돈 부산시장께 감사드린다"며 "서울이 유치 신청 도시로 선정됐지만, 서울만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 온 국민의 행사"라며 "한반도의 명운이 걸릴 만큼 한 치의 틈도 없이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19일 평양에서 발표한 평양 공동선언에서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체육회는 지난달 유치를 신청한 서울시와 부산시 실사를 마쳤고, 이 결과를 1월 31일 이사회에 보고했다.

유치 신청 도시로 선정된 서울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국내유치를 위한 정부 평가를 받는다.

체육회는 정부 평가 후 '국제행사 국내유치를 위한 정부 보증서'를 정부로부터 전달받아 오는 15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 남북 2020년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 회의 때 IOC에 유치신청서와 함께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2032년 올림픽 개최지 발표는 오는 2025년 9월 열릴 IOC 총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하계 올림픽은 2024년 프랑스 파리, 2028년 미국 LA에서 개최된다. 대륙 순환 개최 원칙에 따라, 2032년은 아시아 또는 아프리카 개최가 유력하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많이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