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우승은 못해도 상금은 꼬박꼬박' 100% 상금 수령의 달인들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9-30 09: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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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스포츠를 이야기 할 때 흔히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스포츠를 직업으로 하는 선수의 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척도가 결국 상금 내지는 연봉 등 수입이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서도 프로골프는 선수가 한 시즌동안 벌어들이는 누적 상금 액수를 공식적인 타이틀을 내거는 대표적인 스포츠다. 

 

얼마나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느냐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많은 대회에서 얼마나 많은 액수의 상금을 획득했느냐가 선수의 전반적인 기량을 가늠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된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많은 대회가 취소된 가운데 총 12개 대회가 치러졌다. 

 

그 가운데 지난 6월 제주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십'이 악천후로 대회가 조기 종료됨으로써 공식적인 대회로 인정받지 못한 것을 제외하고 지난 주 끝난 '2020 팬텀클래식'까지 총 11개 대회(9월 30일 현재)가 선수들의 상금 순위 등 각종 시즌 랭킹을 산정하는 데 포함됐다. 

 

현재 상금 랭킹 1위는 시즌 유일한 다승(2승)자인 박현경으로 현재까지 4억6천700만원 이상의 상금을 획득하고 있다. 그 뒤로 상금랭킹 상위권에는 대체적으로 올 시즌 우승과 인연을 맺은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다. 

 

선수들의 데이터를 살펴보다 보면 출전대회 수와 함께 표시되는 것이 상금수령 대회 수다. 상금수령 대회 수는 선수가 몇 개의 대회에 출전해 몇 개의 대회에서 예선에 해당하는 컷을 통과해 최종적으로 1원의 상금이라도 수령을 했는지를 나타내주는 숫자다. 

 

골프는 대회를 치르다 보면 선수가 대회 당시의 컨디션에 따라 일시적인 부진에 빠지면서 컷 통과에 실패하거나 부상 등의 이유로 경기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일이 비일비재 한 스포츠다. 

 

시즌 유일의 다승자인 박현경이나 평균타수 1위를 자랑하는 김효주도 올 시즌 출전한 KLPGA 투어 대회에서 모두 상금을 수령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상금을 수령한 '상금 수령율 100%'를 자랑하는 선수들도 엄연히 존재한다. 

 

현재까지 KLPGA 상금랭킹 순위에 올라 있는 선수들 가운데 10개 이상의 대회에 출전한 선수로서 자신이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상금을 수령한 선수는 임희정(상금랭킹 2위), 박민지(3위), 이소영(5위), 유해란(6위), 최혜진(9위), 김해림(27위), 최민경(37위) 등 총 7명이다.

 

상금랭킹 톱10에 포함된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있는 임희정이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다는 점은 이채로운 점이다. 

 

 

▲임희정(사진: KLPGA)

 

 

임희정은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자신이 출전한 11개 대회에서 모두 상금을 수령했는데 그 가운데 준우승 2회와 3위 2회를 포함해 톱10에 진입한 대회가 무려 7개 대회다. 

 

반면 상금랭킹 톱10 밖에 있으면서 상금 수령율 100%를 자랑하고 있는 '베테랑' 김해림과 최민경은 올 시즌 톱10에 진입한 대회가 각각 2개 대회 1개 대회 뿐이지만 자신들이 출전한 11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에 성공하면서 상금을 수령했다. 

 

이들 외에 상금 수령율 100%까지는 아니지만 상금랭킹 38위의 황정미와 45위의 서연정도 출전한 11개 대회 가운데 10개 대회에서 상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최민경(사진: KLPGA)

 

 

상금수령 대회 수는 대회가 치러지는 코스의 스타일과 컨디션에 관계 없이 선수가 얼마나 자신이 가진 기량을 기복 없이 꾸준하게 발휘했는지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분명 눈여겨 볼 만한 기록이다.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이들이 100% 상금 수령의 달인들로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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