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국보 센터' 박지수가 밝힌 뉴질랜드전 부상 투혼 뒷이야기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19-11-19 09: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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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사진: 대한민국 농구협회)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진출을 이루고 돌아온 여자농구 대표팀의 주축 센터 박지수(KB스타즈)가 5년 만에 중국을 잡은 소감과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부상에도 불구하고 4쿼터에 다시 코트로 복귀한 뒷이야기에 대해 이야기 했다. 

 

박지수는 1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해단식을 가졌다. 

 

한국 대표팀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프레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중국과 필리핀에 연승을 거둔 뒤 홈팀 뉴질랜드에 패해 2승1패를 기록, 동률을 이룬 뉴질랜드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A조 2위로 내년 2월에 열리는 최종예선 진출을 이뤘다. 

 

 

박지수는 이번 대회에서 경기당 평균 득점 15.0점(5위) 9.3리바운드(2위) 1.3블록(4위)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중국과의 경기에서는 팀내 최다인 23점(8리바운드)을 넣으며 5년 만에 중국을 꺾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뉴질랜드전에서는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해 코트 밖으로 물러났다가 4쿼터에 다시 코트로 복귀하는 투혼을 발휘, 한국의 최종예선 진출 티켓을 지켜냈다. 

 

박지수는 귀국 직후 농구전문 매체 '루키'와의 인터뷰에서 "첫 경기인 중국 전을 이겨서 선수단 분위기가 좋고 사기가 올라왔는데 막상 뉴질랜드전에 져서 너무 아쉽게 마무리한 거 같아 속상하다"면서도 "어쨌든 골득실이라도 조 2위로 최종 예선에 올라갔으니 2월에 어디와 붙든 가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최종예선 진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뉴질랜드전에서 부상에도 불구하고 다시 코트에 복귀한 상황에 대해 "사실 제가 골득실차라는 걸 모르고 우리가 무조건 이겨야 최종 예선에 가는 줄 알았다. 그런데 점점 점수차가 벌어지길래 다시 코트에 나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또 "코치님이나 주위에서 다 만류했지만 내가 고집을 부리자 트레이너 선생님이 '가볍게 러닝을 뛰어보고 결정하자'고 했지만 내가 무조건 뛰겠다고 해서 감독님께 말하고 코트에 들어갔다"고 4쿼터 복귀 상황을 설명했다. 

 

박지수는 5년 만에 중국전에서 승리를 거둔 데 대해서는 "정말 속시원했다. 청소년대표팀 시절에 만났던 선수들이 너무 많아서 이기고 싶었는데 이겨서 너무 좋다. 예전에는 너무 지기만 했는데 그때의 아쉬움을 설욕한 것 같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통해 대표팀의 대들보로서 위상을 재확인한 박지수는 "이제 뭔가 책임감이 생겼다. 예전에는 언니들이 있으니까 또 나는 막내니까 '언니들이 알아서 해주겠지'라는 생각이 컸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책임감을 갖고 하려고 한다."며 "예전과 비교해 마음의 부담감이 생기긴 했지만 주축이라는 책임감이 생겨서 좋다."고 한층 의연해진 자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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