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위원장 "IOC, 도쿄올림픽 개최비용 '8억 달러' 추가 부담" 언급 속셈은?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5-15 08: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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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내년으로 1년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의 추가 개최 비용 분담 비율을 놓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를 비롯한 일본의 갈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IOC가 선수를 치고 나섰다. 

 

15일(한국시간)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화상으로 IOC 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도쿄올림픽 연기에 따른 우리의 책임을 실현하고자 최대 8억달러(한화 약 9천800억원)를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IOC는 8억 달러 중 6억5천만달러(8천억원)를 도쿄올림픽 대회 운영비로 충당하고, 나머지 1억5천만달러는 올림픽 연기로 심각한 재정난에 직면한 종목별 국제연맹(IF)과 각 나라 올림픽위원회(NOC)에 지원한다. 

 

로이터통신은 바흐 위원장이 밝힌 이 액수엔 도쿄올림픽 연기로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와 일본 정부가 지불해야 하는 추가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이 이뤄진 지난 3월 이후 IOC가 추가로 부담할 대회 개최 비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이 도쿄올림픽 연기로 추가적으로 소요될 비용에 대해 최소 3조원에서 최대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IOC가 분담하겠다고 한 액수는 일본의 기대와는 거리가 먼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바흐 위원장이 도쿄올림픽 추가 개최 비용 액수와 관련, 8억 달러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은 결국 가이드 라인을 넘어서는 액수에 대해서는 그 규모가 얼마이건 일본이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천명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실제로 일본 언론은 IOC가 이번 발표에서 도쿄조직위와의 추가 비용 분담률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IOC가 일본에 더 큰 부담을 강요할 게 분명해졌다고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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