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러블리 '담보', 성동일X김희원도 반하게 한 힐링극

노이슬 기자 / 기사작성 : 2020-09-25 08: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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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노이슬 기자] 오랜만에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가 스크린에 등장했다. '담보'는 추석 극장가에 가족의 진정한 사랑을 전하며 훈훈함을 안긴다.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그의 후배 '종배(김희원)'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비록 시작은 '납치'라는 범죄였으나 두석과 종배는 인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어린 승이가 눈에 밟힌 이들은 얼떨결에 9살난 여자 아이를 떠안고 훌륭하게 키워내며 '책임감을 가진 어른'으로써의 몫을 다한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에 반기를 들 듯, 천륜이 아닌 악연을 진정한 가족으로 완성하며 피보다 진한 가족애로 감동을 안긴다. 


성동일과 김희원은 '담보'를 통해 기존의 악역 이미지를 벗었다. 극 중 "우리가 생긴 건 이래도 나쁜 아저씨들 아니거든?"이라는 대사처럼 무뚝뚝해 보이지만 외형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이들은 살뜰하게 승이를 챙긴다. 그 과정 속 성동일, 김희원의 브로 케미는 말이 필요없이 자연스러움 그 자체다. 

 

 

전작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황정민 딸로 분했던 박소이는 '담보'에서는 빚 대신 납치된 담보 '승이'로 분했다. 전작에서 어두운 모습만 봐 아쉬웠다면 '담보'로 갈증을 해결할 수 있다. '다만악' 속 깊이를 알 수 없는 소이의 눈동자로 말을 잃었어도 모든 것이 눈으로 표현됐던 박소이는 또래 귀여운 아이의 모습에 특유의 눈웃음으로 두석과 종배를 포함 모든 관객들을 마음을 뒤흔든다. 

 

하지원은 '어른이 된 승이'로 분해 성동일, 김희원과 완벽 호흡을 선보인다. '하모니'에 이어 감대규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특별 출연한 김윤진은 승이의 모친으로 분해 적지 않은 분량임에도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우정출연한 나문희도 반갑다.

 

극 중 조선족인 승이 모친 강명자(김윤진)는 2달째 돈 75만원을 갚지 못해 두석 일행은 딸 '승이'를 담보로 데려갔다. 돈을 갚을 방법을 찾았으나 그는 불법체류자였다. 결국 중국으로 강제 추방 위기에 놓인 그녀는 두석에게 아이를 부탁한다.

 

감독은 '강명자'라는 인물을 통해 불법체류자들이 처한 현실을 보여준다. 또한 아이를 '담보'라고 부르며 '사람'을 사고 파는 행위를 돈 벌이로 삼아 생활을 이어가는 이들의 추악한 모습도 비추고, '형제희망원'이라는 장소를 등장시킴으로서 다시 한번 연고가 없거나, 독거인, 오갈 때 없는 사람들을 사고 파는 행위에 대해 꼬집는다. 

 

두석의 사고 후 거처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 감독의 의도를 위해 필요한 설정이었으나 그 과정은 의문을 갖게 해 아쉬움을 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CG나 성동일, 김희원, 하지원, 박소이, 김윤진까지 배우들의 시너지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 따스함을 전하며 힐링을 안길 것이다. 런닝타임은 113분, 12세이상 관람가. 개봉은 9월 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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